싱가폴 여름 휴가 기억나는 것들을 후기로 남기고 얼마 전에 다녀온 마닐라 후기로 넘어갑니다


싱가폴에서 귀국을 하고도 한동안 도박 잔상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와중에

친구가 비수기에 비행기 싼데 마닐라 콜? 하면서 꼬심. 와이프한테 나 요새 너무 우울하고 자꾸 카드가 아른거려 하면서 금~일 2박 3일 허락을 득함.

(필리핀은 올2월 설에 COD 다녀온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설 연휴에 맞게 하필 마닐라 포커스타즈 대회가 열려서 홀덤 대회 참가차 다녀왔습니다. 메인 이벤트는 광탈했지만 막날 shot clock 토너먼트에서 3위 입상해서 300만원 정도 prize 획득 ㅋㅋ)


난생 처음으로 오카다/COD 홈페이지 가서 프리룸 문의 메일 남김. (저는 바카라 올인이 아니라 ㄹㄹ, ㅈㅋ 등은 들어보기만 했지 이용해 본적도 없어서 프리룸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오카다에서 먼저 OK~라고 답장이 오고 뭔가 최저가 여행(숙박비를 안내본 것이 처음이라서요 ㅋ)이 되는 것 같아 매우 신남. (이런 것 잘 챙겨먹어야되는데 ㅠㅠ)

골프백이 애물단지였는데 호스트 님이 말하지도 않은 공항~호텔 차량도 해주셔서 매우 고마웠음 (오카다 생기면서 솔레어/COD 사람들 끌어오고 싶어서 그런 것인가요?)


오카다 1일차 - 싱달러 남은 것(2,500)과 쟁여 놓은 USD 6,500불 들고 아침 8시 비행기로 출국.

공항에서 잘 챙겨주신 호스트(여자분임) 드리려고 작지만 핸드크림하나 사들고 감. 11시 쯤 도착. 픽업 나온 오카다 버스 아주 넓고 쾌적했음. 오카다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

12시 정도 호텔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2시부터라고 해서 짐 맡기고 카지노 입장. 멤버십 카드 만들고 일단 USD만 포렉스 홀딩으로 환전. 과거 기억에 1천 USD 기준, 5만 페소를 넘은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5.3만이나 주길래 페소 완전 똥값이네 하고 생각함.

그런데... 체크인 하기 전 (물론 게임에 정신 팔려서 체크인을 5시 넘어서 하기도 했습니다) USD가 오링남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바카라 귀신이 붙었었음. 특히 지는 스탠드 VS 스탠드 포지션이 많았음. (저는 개인적으로 지는 스탠딩 VS 스탠딩이 제일 싫더라구요. 내츄럴도 아닌 것이 역전의 기회도 없고 ㅠㅠ 딜러 7 깔고 나는 포싸 쓰리싸까지 확인 후 쪼았을 때 97로 질때의 그 허탈감. 96만 되도 트라이 한번이 있는데)


일단 체크인은 하고 좀 쉬다가 싱달러를 들고 환전소 재입장. 싱달러 환율이 너무 안좋아 고민함. 결국 현금서비스 10만 ㅠㅠ

프리룸은 받아놨는데 너무 빨리 오링나서 다음에는 물어보지도 못하겠군 하면서 침울함. 멤버십 카드도 안내면서 이거저거 하다가 시간이나 때우자+기적 한번 없나 하는 마음에 루나 포커 트라이. 초반엔 천 페소(슈퍼) / 천 페소(앤티) 하다가 소소한 슈퍼(AKQ나 트리플) 종종 나옴. 조금 기분이 풀리면서 (이렇게 쓰고 보니 조울증인 듯) 2천/2천으로 올림. 그러다 그 분이 오심.

5 픽쳐 카드!! JJJKQ로 기억함. 슈퍼 120배와 딜러 qualified(2장 바꾸기는 했는데 풀하.우스나 포카드는 실패) 해서 25만 페소 넘게 득한 것 같음.

그 뒤로는 게임도 좀 풀리고 자금관리도 되면서 별 위기가 없는 계단식 상승을 하게 됨. 현금서비스 포함 원금 회복하고 소주 &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밤 11시쯤 한식당(고려) 찾아갔는데 10시 반이 last order라 실패. 새벽 2시 정도까지 겜하고 취침.


2일차 - 5시 반 티오프(빌라모어)라 4시 반에 일어남 ㅠㅠ. 너무 피곤했음. 골프장은 매우 만족 (골프장 컨디션은 so so였으나 완전 시내에 있어서 접근성 최강. 오카다에서 20분? 소요로 짧은 일정의 저로서는 매우 만족. 마닐라 골프+카지노 여행 시, 몇몇 여행사를 이용하면서 가까운 골프장 부탁했지만 그간의 골프장은 훨씬 멀었음. 빌라모어 알아주신 호스트님 감사감사) 단 30분 정도 폭우가 쏟아졌었고 앞 조인 일본 4명이 너무 슬로우 플레이를 해 짜증 이빠이. ㅠ 빨리 치고 돌아가서 카지노 가야되는데 ㅠ. 27홀 계획을 18홀로 바꾸고 호텔에 12시 쯤 귀가.


한식당 가서 삼겹살에 라면 먹고 본전은 하고 있다는 마음의 여유를 느끼면서 게임함. 토요일도 조금씩 계단식 상승함. 밤 10시? 11시 무렵 홀덤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필리핀 직원 하나가 뒤에서 부르더니 선물이라고 하면서 가방(여자 핸드백같이 생긴 특이한 모양의)을 건넴. 왜 나한테 선물을 주니 하고 물으니 잠시 생각하면서 더듬거리며 "어... 너가 good player라서"하는 개드립을 시전함.


나랑 딜러랑 친구랑 다 같이 빵 터짐. 그 뒤로 한 2시간? 후에 care 해 주셨던 오카다 호스트 여자 분이 오시면서 똑같은 선물을 주심. 아까 받았대니까 누가 줬냐면서 놀라셨음. (그 선물은 필요 이상으로 포장이 이쁜 화과자였음 ㅋㅋㅋ). 빡세게 놀다 가야지 하는 마음에도 새벽 4시 정도되니 눈이 저절로 감겨서 일정 시마이. 다음 날 알람 아침 8시 반에 맞추고 (이틀 동안 5~6시간 잔 듯 ㅠ) 일어나 칩 세어보니 보니 35만 페소 정도 승리함. 15만 디파짓하고 USD 환전하고 귀국함.


오카다 느낌: 확실히 크고(COD는 비교도 안되고 솔레어보다 더 큰거 같다) 새거다 (방에 페인트 냄새가 다 안빠진 듯). 칩이 너무 많고 (100, 500, 1천, 5천, 1만, 5만, 10만 무슨 단위별로 다 있어 조금 헷갈림) 장난감 같이 생겼다 (10만짜리가 COD같이 크고 묵직한 맛이 있어야지 이건 뭐... 하는).

술은 와인도 줘서 좋았고 한식당은 COD가 더 맛있다(설이어서 그랬는지 COD 한식당에서 떡국도 주고 전도 주고 이쁜 한국 여사장님도 있고 해서 기억이 좋음. 음식도 COD가 맛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준 놈이 와따라고 첫 방문에 승리해서 오카다는 마음에 듬. 다음에 또 가려고 디파짓도 해 놓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p.s. 이 정도로 게임하면 (하루 평균 10~12시간 플레이, 평균 베팅은 게임마다 중구난방이라 잘 모르지만 4~5천 되지 않을까요) 다음에 프리룸 요청하면 또 가능성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