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7년만에 접었습니다

이곳에도 한번 글을 올렸었지만 10년전에 본격적인 게임을 그만두고(단도라 생각하고)

지난 10년은 일년에 두세번 정도 라스베가스에 가는 정도였고 그렇게 계속되리라 

생각했는데 이번기회에 완전히 발을 빼게 되었습니다


처음 17년은 그냥 한번씩 가서 조금 과하게 하는 정도였고

그다음 10년은 정말 심하게 게임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은 그냥 심심풀이나 비싼 취미정도로 생각했구요


두번째 단계에서는 정말 겁없이 했고 후회없이 제 40대를 보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말 무서워져서 그나마 그만두게 된 것이구요

제 집사람 말처럼 정말 10년동안 황제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0년간 일한 것을 스스로 다 바치면서 내돈으로 그랬지만요


그나만 마지막 50대에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해서 어느정도 만회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난 10년과 그전의 10년이 바뀌었다고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 일입니다


타고난 겜블러의 피는 어쩔 수가 없어서 그나마 지난 10년 조금씩 해오다가

어느 순간 다시는 들어가지 않겠다던 High Limit Pit 에서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리고  잃고 따는 액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10여년전의 악몽을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지난 일년동안 들었습니다


비록 지난 달에 감정적으로 이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아마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무서웠던 게임이 그리고 그뒤로는 십분의 일로 줄였지만 

그렇게 조금이나마 잃는다는 것이 아깝기만 한 순간이 드디어 왔습니다


그래서 몇만불짜리 비싼 취미를 이제는 바꾸려고 합니다^^

좀 더 싸고 경비가 덜 들어가는 것으로 말입니다


요즘 잘 나가시는 슬러스5님의 후기를 보면서도 나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전 지난해 W2-G만 15만불이 넘게 받았습니다 (10만불짜리 상금도 포함해서)

하지만 올해 명세표를 보니 슬러스님과는 정반대로 만불정도 마이너스네요

그렇게 많이 따고도 결국 연말정산에 마이너스면 전 도박에 소질이 전혀 없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것도 단도의 하나의 이유가 되었답니다^^


이곳에 오시는 많은 강친맨 여러분께도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몇년간 눈팅을 주로 했지만 한때는 그렇게 잘나가시던 여러분들이 

몇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장하는 것을 봐도 이곳은 이기는 곳이 아닙니다

(극소수의 몇분이야 물론 제외로 하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게임장은 내가 내돈 내고서 즐기는 곳입니다

즐거움보다 비용이 더 커지면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 해야 되구요 최소한 제 경우에는 그렇더군요


지난 30년 동안 게임에 투자했던 시간과 돈이면 앞으로 남은 30년은 훨씬 더

즐겁고 유익한 삻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이미 젊음은 다 지나가 버렸지만요^^


여러분들도 남은 날들을 즐기시는 그런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노병은 사라지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