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화상중계장에 처움가본 경수는

돈을 처음 땄으나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못했다.



다음주말이 되어도 그다지흥미가 없었고

그져 휴일이면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좋아하는 등산을 가곤했다.


개인택시를 하는 동네형에겐 같이 가보자고 전화가 몇번왔으나

주변에서 들은 경마얘기에 빠지면 망할것도같고

뭐 그렇고해서 가질않다가

몇주뒤 개인택시형에게 연락안하고 혼자 차를 끌고 대전 월평동을간다


그날은 금요일로

금요일은 부산경남경마와 제주경마가 중계되는날이었다.


사람들은 예상지를사고 그랬으나 경수는

그런걸 알지도 못했고

예상지를 볼지도몰랐다.

그냥 감이오는대로 샀다.

또 예상지를 무시했다.



대전에도착해 마사회 2층에 다다르자 마감 7분전이라는 방송과함께

배당율이 티비화면에 나오고 있었다.

요즘은 자동발매기가 많지만

당시엔 자동발매기도 몇대없었거니와

사람들이 유인발매,구매를 많이하였다.

발매창구엔 길게줄이 서있었고

줄을 늦게 섰다간 마권을 사지못할거라 생각한 경수는 사람들뒤에 줄을 서며

앞사람이 들고있는 예상지,가장쉽고 단순한 한장짜리 "크로바"예상지를

들고있는데

 뒤에서 어깨넘어로 예상순위를 보니 1.7.9.4 로되어있었다.

즉 1번이 1등예상말

2등이 7번말

3등이 9번말 이었다.


경수는 그냥 단순하게 또는 장난끼가 섞이게

4번을 1등예상마로

1번을 2등예상마로 .쌍승식을 샀다

(쌍승식-->1등과2등이 순서로 그대로 들어와야 적중이된다)

즉,경수가 산 마권은 쌍승식 2만원 1등예상마 4번말,2등예상마 1번이다


마권을 산 경수는 목이말라 물좀마시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경했다.


안내방송과 티비화면에선 마권구매 3분전..............

30초전 이라고 방송이 연이어나오고

"마권구매를 서둘러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며

30초가 마감되자 미처 마권을 사지못한 사람들의 탄식과 허무의소리가

메아리쳤다.


1번말 기수 하얀색모자

2번말 노란색모자

3번말 빨간색

4번말 검정색,5번말 파란색,6번말 초록색

7번말 밤색,8번말 핑크색 또는 분홍색

9번말 보라색 .10번말 연한하늘색

11번말 하얀색과 연한하늘색의 줄무늬

12번말 노란색과 연한하늘색의 줄무늬~~~~~~~~~~~~~~


12사람의 기수가탄 말들이 출발대기선에 섰고

어느말은 대기선에 들어가지 않으려 온갖 지랄을 해대서

여러사람이 엉덩이를 밀고 앞에서끌고하여 간신히 출발대기선에 넣는게 화면에나온다

어느말은 "휘희이이이잉" 소리를 내며 뒷다리를 이용해 앞다리두개를 들어

포효한다.

(경수는 후에 알았지만 이는 말이 달리고자하는 의지를 표현한다는걸 알았다)


"출발대기선의 말들이 곧 출발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방송이나오고 나팔부는 팡파레소리가 난다음

정장에 카우보이모자를 쓴아저씨가 깃발을 위로들어 좌우로 흔들고

곧이어 탕하는 총소리와함께 출발선의 문이열리고 열두마리의

말들은 달리기시작한다.


서울과달리 부산,경남 경마는 서울경마보다 뛰는 거리가 길다.

이번경주는 1300 미터를 달린다.


말들이 힘차게 달리고 기수들은 줄을 잡은다음 몸을 숙이고

달린다.

엎치락 뒷치락

말달리는소리가 아주 웅장하다~~~~~~~



10번말이 맨앞서달리고 뒤이어 3번말 4번말 이 그리고 몇마리가 마구 뒤섞여 "떠그덩""떠그덩"

말발굽소리를 내며 힘차게 달리고있다.


티비방송에선 이제 4코너돌고 3코너지나

2코너지나고 이제 직선거리를 달린다고 장내나운서의중계방송이 같이나온다


이제조용하던사람들소리를 내기시작하고

웅성웅성~~~~~~~~~~~~

점점 소리는 커지고 곳곳에서

"야 00넘아 (기수이름) 때려 새끼야"" 때려이놈아" "그래잘한다 때려라때려라(채찍을)"



" 야 이씨발 새끼야 달려~~~~달려~~~"


"그래좋다 8번""8번8번8번~~~~~~~~~~~"을 쳐대는 아줌마부터~~~~~~~~~~~~~~~


열두마리의 말들은 엎치락뒷치락하더니 어느순간

4번말이 다른말들을 제치고 혼자서 저멀리가버린다


4번말과 다른말들의 차이는 아주멀다


4번말이 1위로 들어가고

뒤이어 7번 9번 2번 11번1번말 등등 이 한코차이정도로 떼거지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탄식과 온갖 추잡스런 쌍욕이 마귀 뒤섞인다.


화면을 보던 경수는 생각한다

"내가 4번-1번쌍승 샀는데.........." 하며

바지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뒀던 마권을 꺼내어 다시본다


티비화면에선 방금달렸던 경주를 다시 리플레이하였고

슬로우비디오(느린화면)로 2위말을 사람들과

확인하게되는데 1번과7번이 똑같이들어온듯하였다.


순위를 표시하는 전광판에는 1위를 4번말로2위를 1번말 ,3위를 7번으로 표시했고

곧이어 비디오판독화면과 순간촬영화면으로

1번말이 7번말에 코끗차이로 들어옴을 확인해주었고

경수는 아주 기분이끝내준다.


경수는 아주 좋아도 아주 기분이나빠도 소리를 지르거나 급흥분하는 그런성격이

아니기에

바지주머니에 넣은 손에 쥐고있는 마권을 만지작거리며

티비화면의 배당율을 확인한다

"가만보자 쌍승 4번1번이니~~~~~~~~~~~~~~"

(쌍승식은 화면에서 먼저 가로로 그리고 세로로보면 배당을 본다)


배당율은 48.8배다


경수는 가지고있던 휴대폰의 계산기로 계산해본다

48.8곱하기2만원 =976000원~


경수는 아주 기분이 끝내주었다.


뒤이어 화면에는 배당율이 다시나왔고

순위확정을 짓는 음악소리가 나왔다

(음악소리가나오면 적중마권을 돈으로 교환해준다)


경수는 생각한다

"ㅈ 빠지게 직장생활해서 받는월급이 200도안되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월급의반정도네"

"씨발 돈벌기 쉽네 좃도~~~~"


경수는 돈을 찾은다음 지갑에넣어 바지주머니에 넣는데

주머니가 아니 지갑이 아가리를 다물지못한다.

지갑이 아주 접어지지 않는것이다

어쨌든 기분은 아주 최고다.


이어 제주도 경마와 부산경남 경마가 이어졌지만

경수는 두번정도 더 마권을 샀고

모두 적중하지못해서 4만원정도를 잃었고

그걸로 만족한 경수는

바로 경마장 건물을 나와 주변을 걷다가

아웃도어매장에가서 등산용바지하나와 모자를 사고

그리고 차를 몰아 청주로 왔다.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마눌에게 전화를 해서

"뭐 먹고싶은 것 없냐"?" 묻고 먹을 것도사고 술도사고해서

집에들어가고

그리고 아가리벌리고있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40만원을 마눌에게주며

"이거 당신 용돈해````"하며 목에힘을 준다.

마냥신났다.

마눌에게는 어디서 생긴돈인지는 말하지않는다.

경마를 사람들이 나쁘게만 말하는걸 들었기에...........................


포장해간 횟감과 술을 마눌과 같이나눠마시고

경수는 하루를 마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