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 강친에는 너무 좋은 분들이 참 많이 계시네요. 머리도 똑또하고 마음씨도 착한데 단지 인간의 승부욕 때문에 혹은 욕심과 아집때문에 놀음에 빠져서 끊지 못하고 계속 게임하다 망가지는 모습 보면서 많은 반성했습니다.


게임하다보면 이길때도 질때도 있습니다. 추석전날 소승을 하고나니 전에 대패한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또 다시 실패의 패턴 그대로 가게 됩니다. 


금요일 240만 시드머니로 새벽에 출발하여 자리가 없어 전자바카라 하다가 70만 빨리고 5층 룰렛테이블에 올라가서 서니형 만나니 마침 블랙5개에 레드 4개 그리고 다시 블랙3개에 레드 보이네요. 저보다 먼저 레드에 30 때리기에 저도 같이 30 슬쩍 갑니다. 바카라같으면 인간매로 블랙도 가겠지만 죽어도 같이 죽자하고 레드에 갔는데 20 나옵니다. 서니형님 흡연실에서 나오다 다시 들어가시네요. 다음판 레드 한버뉴더 갔지만 또 20만 죽습니다. 


마침 시간이 되여서 문자가 옵니다. 나머지 120만 들고 바카라 30다이 앉습니다. 서니형님은 90만 남았기에 제가 정말 배팅포지션 나올때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했는데 성격상 그게 어렵더군요. 첫 출이 뱅커여서 뱅커 줄인가 하여 뱅커에 30 가니 플레이어고 옆줄이네 해서 다시 뱅커 가니  또 플레이어고 이제 밑줄인가 하고 플레이어 가니 뱅커 나와서 단 세판에 90만 올인됩니다. 그래서 아 형님은 성격상 바카라하시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바카라30다이 앉으니 ㅎㅇㅅ배팅 한분 계시네요. 전자바카라와 룰렛에서 날린 120만 생각 나니 슈퍼마틴 생각이 안 나서 촉배팅하니 120만 금방 올인됩니다.  이건 아닌데 하고 200만 인출하여  다시 슈퍼마틴 시작하여 새벽까지 90만 찾아옵니다.


6시에 줄 서서 2320번 받고 호텔 가서 잡니다 입장후 수연님과 전자바카라 문자 올때까지 하는데 40만 빨립니다. 하루종일 슈퍼마틴하다 깨진후 열받아서 촉배팅하지만 결국 400만 추가 인출합니다. 그러다 50만 남은 돈으로 잘 살려서 200만 넘는데 중국점1군 너무 이쁘게 나와서 모두가 죽을때 혼자만 25번 배팅에 22번 맞춥니다. 뒤에서 저랑 이야기하며 구경하던 강친회원님 저를 많이 칭찬하시더군요. 그게 새벽 5시 지날때라 후회가 됩니다. 30만씩 때렸으면 복구하고 남았을텐데... 그러고 30배팅 하니 죽네요. 다시 30배팅하니 또 죽네요. 에이 ㅆㅂ하며 게임 접고 줄 서러 내려갑니다. 3일 연속 입장순번 못 받는 재수 없는 ㄴ인가 봅니다.


마지막날 남은 돈 170만으로 2070번인데 바카라30다이 자리가 있네요. 대기 취소하고 덥썩 앉으니 3일 연짱 같은 테이블입니다. 지독히도 운이 없죠. 돈 먹고 일어서는 핸디 한명 없는 계속 깨지는 테이블이니..

차분히 슈퍼마틴5단계하여 모두가 올인당하지만 저만 저녁 7시쯤 드뎌 350만 만듭니다. 내일 출근시간 생각하면 이제 고한터미널로 가야 하기에 마지막으로 200만은 현찰로 바꾸고 50만만 깡뱃하기로 했습니다. 20만 죽어서 30만 뱃하지만 또 죽네요. 그러자 나머지 결과는 뻔하다싶이 300만 다시 칩으로 바꿔 배팅하여 시원하게 죽습니다.


옆 테이블 수연님한테 가서 잘 하라 응원하고 난 출입정지할꺼라 하며 내려와서 출입정지 했습니다. 차비는 필요 없더고 했네요. 그 몇만원 때문에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기는 싫습니다. 한 1년간 자숙하며 지내다 뭐 생각나면 다시 갈수도 있고 1년후 다시 안 갈수도 있잖아요. 해외는 이제 힐링할 정도로만 갈 예정이지 돈 따서 살림에 보탤 생각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출입정지하고 터미널에서 여기 다시 올 일 없다생각하여 남은 포인트 20만원 현찰 9만원 받고 팔아버렸네요.


버스 타기전에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한테 출입정지 확인서 사진을 다 보냈습니다. 밀린 잠이 몰려와서 버스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눈 뜨니 강변북로네요. 이제는 2만원도 아까워서 지하철 타고 버스 갈아타고 집으로 가는데 나한테 너무 화가 나더군요. 나이 46이 되여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면서 막 가슴이 갑갑해지고 우울한데 아~ 사람이 이러다 자살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한테 내려가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더니 그냥 집에서 참치랑 햄에 먹으라 합니다. 주방에서 마시려니 장인어른도 계시고 애들이 볼까봐 침실에서 혼자 중국 빼갈(소주는 도수가 약해서 집에서는 중국 빼갈만 마십니다)에 와이프가 챙겨준 안주로 술 마시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5월까지만 해도 통장에 5천만이 있었는데 바카라에 손 대고 나서 이제는 빚이 생기네요. 결혼해서 양가 부모님한테 땡전 한푼 지원없이 700만 전세로 시작하여 직장 14년만에 이제 내집 마련하고 차도 2대 갖고 안정된 삶을 시작한다 했는데 결국은 도박으로 흥하고 도박으로 망하네요. 지난주에 퇴직금 받은거 3천중에 2천 빚 갚고 1천을 이번에 다 날리니 얼마나 허무한지..


혼자 술 마시며 눈물을 흘리니 결혼해서 제가 우는 모습 처음 보는 와이프가 손을 꽉 잡아주며 울지 말고 이제라도 도박하지 말고 돈 더 잘 버는 일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맨땅에 해딩해서 여기까지 살림 일구고 애 둘 키우는 남편이 믿을만 한가 봅니다.


밀린 잠 푹 자고 오늘 가뿐하게 직장 나왔습니다. 이제라도 정말 가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겁니다. 도박생활 20년 종지부 찍습니다.

후기라기 보다는 제 경험상 도박하여 분명히 돈 따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 분들은 도박이 적성에 맞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잃습니다. 돈을 따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혹은 더 많이 잃게 됩니다. 잃어도 안 아쉬울 정도의 머니로 즐기는 게임만 하시길 권장합니다. 카지노에서 돈 따서 뭐 하겠다고 하다 자칫 잘못하면 더 망가집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라도 멈췄으면 하는 후회를 많이 하는데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멈춰야 합니다. 물론 돈 딸수 있고 재미나서 계속 하실 분들은 계속 하시면 됩니다. 카지노는 답이 없다라기보다는 답을 찾기가 어렵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네요.


이번에 차 저당 잡히고 오링되여서 저한테 차비 2만원 받아 가신 회원님도 계시지만 도박이 이렇게 사람의 체면도 구겨버릴 정도로 무섭습니다. 물론 그 분도 전에 남은 차비로 배팅하여 큰 돈 한번 잡아 본 기억에 차비까지 배팅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도박을 하려면 그 정도는 해봐야 후회가 없겠죠. 하지만 저는 도박을 해도 최소한 체면 유지비는 남기고 합니다.

이리저리 말이 길었네요. 강친에서알게되어 직접 만난 회원님들 한분한분 모두가 그렇게 훌륭하신 분인들인줄 몰랐습니다. 도박에 찌든 망가진 사람들 아닙니다. 밖에서 만나면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분들입니다. 단지 우리는 태여나면서부터 인간이 갖고 있는 승부욕 때문에 도박을 하게되고 대뇌가 갖고 있는 한번 혹은 여러번의 즐거운 기억때문에 도박을 계속하게 됩니다.


강랜은 출입정지했지만 해외는 정지 못했네요. 돈을 따기 위한 해외원정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은 꼭 지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랑 해외원정 같이 체험하시고 싶은 부산스트록님을 비롯한 몇몇 회원분들은 제가 심적으로 좀 안정이 되면 힐링정도로 마카오나 필리핀 가이드 한번 하여 드리겠습니다.


강랜의 악조건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디퍼런스가 최악이고 테이블을 마음대로 옮겨다니며 배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뒷전 배팅도 쉽지 않은 이유는 좋은 그림은 내가 배팅할 찬스가 별로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입장권 구매시간과 오픈시간 때문에 휴식시간이 너무 없이 비몽사몽으로 게임해야 합니다. 바카라의 경우 해외에 비해 뱅커6 출현빈도가 너무 많은데 비해 슈퍼뱅커6나 드래곤볼에 배팅할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셔플방식도 맘에 안드는데 이유는 해외에 비해 뱅커6도 너무 많고 플레이7 80프로가 죽는 이유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카라를 계속하실분들은한테 주제넘는 추천을 드리고싶은건 5층 30다이에서 중국점이 잘 맞는 슈가 너무 많아요. 같이 게임하시는 핸디분들이 저를 자주 칭찬하고 옆에서 구경하던 강친회원분들도 보셨겠지만 제가 맞히는 확률이 아주 높아요. 그러면 계속 게임하면 되지 않냐 하시겠지만 문제는 자금관리가 잘 안되고 도박이 안 어울리는지 풀뱃만 하면 죽네요. 가끔한 2천만 들고가서 고정으로 풀뱃만 하면 어떻겠냐 생각도 해봤지만 이제 단도한 이상 돈을 따기 위한 게임은 접습니다.


남으신 분들 생바를 하던 즐기며 하던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시던 잘 되십시요. 그래도 언제나 돌아갈 길은 남겨두고 게임하십시요. 돌아갈 곳도 없이 게임하다보면 인생 참 허무하게 종칩니다. 


강친탈퇴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글 읽으면서 대리만족하겠습니다. 홧팅하십고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