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집에만 계시던 어머니는 당장 일을하러 나가셨고

우리는 그런 상황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철없던 시기의 저는 좋아진 점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의 주식은 라면이 됐습니다.

절대 라면이란걸 못먹게 하던 엄마는..

매일 같이 라면을 주었고

저는 그 라면이 맛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라면을 먹는거 였는데...

그래도 당시의 저는 참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대학 진학의 시기가 왔고

저는 돈 안내는 대학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목표로 삼았던 곳이

육군 사관학교 였습니다.


등록금이 없는 학교...


사관학교에 가기 위해 공부보다는 오히려 운동에 치중했고

사관학교 에서 하는 체력검정에도 무사히 통과 했습니다.

그러나 신체검사가 또 있었는데

여기서 떨어지게 됩니다...


사관학교의 신체검사는 깐깐하기로 유명한데..

저의 좋지 않은 시력과

치아의 문제로 인해서..

떨어지게 됩니다..


결손치아가 있으면 결격사유가 되는데

저에게 치아가 하나 선천적으로 없다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됐습니다...


이러고 나니 ..

저는 모든걸 내려놓게 됐습니다.


사관학교가 아니면...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우리 형편에 ..

대학을 가는건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저에게 대학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고...

결국에는 서울에 있는 꽤나 좋은 학교에 진학은 하게 됩니다.


2000년도에....우여곡절 끝에 대학신입생이 되었고...

그 때부터 저의 관심사는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는 뒷전이고 돈벌 궁리만 하다가

과외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20살... 아무것도 없는 제가...

과외만으로 한달에 200-300만원 정도를 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 세상이 다 내것만 같았고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학점?

그런거 신경안썼습니다...

왜냐면 쌓이는 통장 잔고가 있었기 때문에 무서울 것이 없었고

대학생활에도 미련이 없었습니다...


군대를 갔다오고

학원강사로 일을 하며 과외도 뛰고... 하다 보니

잘 벌때는 한달에 400 이상도 벌고 있었습니다.

(이때가 2004-2005년 정도 였습니다)


학교는 2006년에 미련없이 포기했습니다...

학점도 개판이고...

들어가는 등록금도 아깝다고 생각 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생깁니다..

그런 수입이 나올수 있었던 것이

학교 이름 때문이었는데

그걸 관두고 나니..

점차 과외자리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일하던 학원에서는 계속 일할 수 있었지만...

20대 후반이 되어 가면서

학력으로 인한 벽이 실감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자퇴한걸 후회하기 시작했지만...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