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행산업 매출이 18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불법 도박까지 합하면 7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11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따르면 국내 6대 사행산업(복권ㆍ카지노ㆍ경마ㆍ경륜ㆍ경정ㆍ체육진흥투표권)의 올해 매출액은 17조8,164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행산업 호황은 복권 판매가 주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복권 매출액은 2조7,948억원. 12월까지 3조1,000억원에 달해 사감위가 활동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 판매한도(2조8,046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적인 각종 불법도박은 더욱 심각하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2008년 사감위에 제출한 실태보고서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불법 도박산업 규모는 약 58조원에 달해 전체 사행산업 규모는 76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정부 방위력 개선비(9조6,000억원)의 8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인 사행산업의 GDP 대비 순매출 규모는 0.65%(200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그리스(0.90%), 이탈리아(0.71%), 캐나다(0.8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