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이라 복권방에 들러서 스포츠토토를 찍고 있는데

가게 앞에서 10살 남짓한 남자애들 몇이서 떠들고 있었어요.

그 중에 한 애가 자기 엄마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들어보니


-엄마, 나 친구들이랑 치킨 사먹으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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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내 통장에 돈 좀 보내주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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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집에 돈 어디 있는지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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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파 돈 줌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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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관둬, 개새ㄲ야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세상에 용돈 안 준다고 자기엄마를 개새ㄲ라니.

어디 이런 호로자슥이 다 있을까.

얄밉고 시끄러워서 밖에 나가서

"너 좀 조용히 해" 라고 하니 이 자슥이

"아저씨나 좀 조용히 해요"

"너 여기서 떠들어 정신 사나우니 딴데 가서 놀아, 알았어?"

내가 눈을 부라리니 다른 애들이 눈치 슬슬 보며 가고

이 어린노무 새끼도 슬며시 자리를 뜬다.


어떻게 애를 저렇게 키웠는지 참 이해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