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사저널 엘에이 기자(지사)와 태진아와의 사이에 태진아의 도박에 관한 사실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언론의 가십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과거 소싯적(대략 이십여 년 전)에 라스베가스를 제 집처럼 들락날락거릴 때 마이클 조단, 톰 행크스, 로빈 윌리암스 등 많은 유명 인사(한국 연예계, 재계 인사 포함)들을 카지노 게임장에서 수시로 접할 수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이로 인하여 해당 인사들에게 언론에서 특별히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명예를 실추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라스베가스에서는 합법적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아직도 강랜을 제외하면 불법이라는 차이도 있고 마이클 조단 같은 경우 심한 도벽으로 인하여 세간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지만 말입니다.

 

업계(?)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정황상 태진아가 도박을 한 것도 사실이고 이를 빌미로 삥뜯으려 한 시사저널측의 찝적거림이 그 발단의 전후가 아닌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이중적인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편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엘에이) 교포사회에서 웬만한 경제력을 가진 전, 현 구성원치고 카지노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았던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강랜에서는 되고 기타 지역이나 외국에서는 안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현 실태를 감안하면 법에서 말하는 옳고 그름의 잣대가 과연 무엇인가?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를 이용하려는 하이에나와 같은 존재에 씁쓸함 또한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니 우리나라가 총성없는 카지노 전쟁에서 한발 뒤쳐짐은 당연한 수순이고 카지노 의식의 선진화는 요원하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태진아의 과거 행적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달갑게 보지는 않지만 신정환이나 송대관 마누라와 같은 중증 환자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과부 사정 홀아비가 헤아린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하지 않고 이 또한 잘 지나갈 수 있게 되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