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성지로 불리는 마카오에 가게 된것은 순전히 딸 때문이었다.

얼마전 딸아이가 식구들 중에 아빠만 홍콩 안 가봤으니까 이번에 엄마랑 아빠랑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

그동안 나는 직장생활이 너무 바빠 가족들만 홍콩에 보내주곤 했지만 정작 본인은 한 번도 홍콩엘 가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홍콩?

기분이 최고 좋을 때 쓰는  홍콩간다는 그말 ?

아니면 자칫 잘못하면 한방에 훅 간다는 그말 대신 쓰이는 홍콩?

홍콩이면 마카오도 갈 수 있는 거 아닌가?


체면차릴 것도 없이 대번에 그래 가자 대답하고

이왕 간다면 이기고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강친 카페에 들어와 마카오 후기를 정독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실 강랜에 몇 번 다니면서 오직 블랙잭만 하며 즐거운 게임을 하곤 했는데 강친 카페는 오랬동안 들어오지 않았었다,

많은 후기 중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 글을 쓰려고 했더니 이게 장시간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글이 써지지 않아 결국 등업신청 후 글을 쓰게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홍콩을 가게되고 홍콩의 홀리데인 인 호텔에 묵으며 자유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딸에게 은근슬쩍 물어본다 3박4일 중 마카오 일정은 언제냐고?

그랬더니 세 번 째 날에 가는 게 좋단다 이유는 아빠가 마카오 가서 돈 다 잃으면 기분 잡치는 여행이 될 수 있으니 가능한 집에 돌아 가기 전 날 가서 적당히 놀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블랙잭 할 돈은 자기가 이미 환전을 해놓았다는 것 아닌가?

아 !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했는데 자식이 어떻게 아빠맘을 알고 기특하게 씨드머니 까지 준비해놓았다는 말인가?


그렇게 홍콩엘 가게 되고 딸아이가 중국말이 유창한 관계로 여기저기 맛집과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자유여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마카오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드디어 셋 째 날!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달리니 보무도 당당하게 샌즈 호텔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딸아이가 어느 카지노부터 가겠냐고 묻는다, 자기가 알아본 바로는 유명한 카지노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한다, 강랜 후기에서 보니 리스보아 호텔이 제일 크고 좋다더라 먼저 그리 가자고...


호텔셔틀 버스를 타고 리스보아에 먼저 도착해 입장해보니 우선 규모에 놀라고 딜러들에 놀란다.

규모는 강랜과 비슷할 지 몰라도 테이블이 여유가 있어 혼자서 딜러랑 게임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그동안 강랜에서블랙잭에  베팅 한 번 하려면 이중삼중의 인간장벽을 뚫고 제 돈좀 랜드에 놔주세요 등등 갖은 고난을 견뎌야 카드 한 번 보는데 여기는 도대체 왜 이리 테이블이 많은 걸까?

정말 놀라울 뿐이다.


그밖에도 딜러의 모습에서 놀란다,

그래도 강랜의 딜러들은 대부분 깔끔한 모습으로 딜링하는데 여기 몇 몇 딜러들은 강랜의 딜러와는 다른 모습이다.


아마도 사람이 모잘라 그런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마카오의 딜러들은 대부분 마카오 원주민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추신: 마누라가 지금 김장준비하는 관계로 마카오 후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