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했습니다.

술을 마시면 안되는 처지입니다만

저도 지금의 저를 통제 못합니다.


술김에 솔직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이곳 강친을 떠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취중에 애기를 하고 싶네요.


강친은 우리같은 도박꾼들에게는

애환이 녹아있는 곳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특히 저는 이곳 강친이 제 생명을 이어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그래서 애착이 더 갑니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업이

힘들었던 2012년에 몇개월 있었고, 그 이후는

강친에 거의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두서없지만 계속합니다.


아시는 분은 눈치챘겠지만 저는 암환자입니다.


2015년 첫 수술을 했고 지난 2월말 재발해서

재수술을 받았지요.


그리고 지금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엊그제 3차 항암치료를 받았고 앞으로

13번을 더 받아야 한다더군요.


이런 사연을 제 입으로 애기한 사람은

강친에서 힘찬 아우 밖에 없습니다.

힘찬아우는 살인을 해도 믿고 얘기할만큼

사내다운 친구입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주치의는 저의 생존율을 30~50%로

보더군요. 그러나 저는 죽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그래도 안되면 그때

눈을 감으면 되겠지 생각하며 삽니다.


그러니 단도란에 힘들다고 글을 올린

젊은 회원님들은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치료를 받고 나면 팔팔합니다.

성격이 낙천적인 것도 있지만,

인생 사는게 아직은 자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제는 석탄일을 맞아 능인선원에

가서 존경하는 노승을 만나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지낼 조용한 사찰을 소개해달라고.

최후의 보류지요.


그랬더니 울산의 암자를 소개해 주시더군요.

니가 필요하면 언제든 가서 쉬라고.



저에게 이곳 강친은 또다른 인생의 무대입니다.


제 나이가 평균적으로 훨씬 많은 걸 압니다.

그래서 사실을 근거로 교훈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려고 애를 씁니다. 이왕이면 따뜻한 댓글로

위로하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회원님들의 등꼴을 빼먹는

장사꾼으로 의심하는 회원이 있더군요.

이런 한심한 인간을 어찌해야 할까요.


너무나 한심하지 않습니까?

제가 도박을 하라고 부추긴 것도 없고

누구처럼 카지노의 도사라면서 감언이설을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저는 도박이나 또다른 이유로 아픔을 겪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주고

싶을 뿐입니다.


강친의 대인관계 폭이 넓지 않아 많은

회원은 모르지만 모범택시님 수퍼맨님

같은 분들은 애착이 더 가는 분들이지요.


그래서 잘 하지도 못하는 쪽지로 글도 보내고

통화를 하면서 힘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물론

이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친동생같은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이런 순수한 분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여기 강친에 훌륭한 분들 많습니다.

그래도 저도 누구한테도 뒤지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저한테 누군가 묻습니다.  

너는 말만 뻔지르르하게 하고 실체는 왜

드러내지 않느냐고요.


그럼 저는 답합니다.

나는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난다. 그에

앞서 한때는 어느정도 여론을 움직였던 

공인이기에 아무때나 나서고 싶지 않다구요.


도박을 좋아하는게 죄입니다.

이런 구구절절한 얘기를 할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현재 대기업 금융사에 근무하고 다동사우나를

아는 칠갑산님은 제 글을 읽고 어느정도

느낌을 받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도박 하수입니다.

그래도 강랜 성적을 따지면 아직까지 윈입니다.

강랜, 정말 거지같은 카지노입니다.

그래서 마카오를 가고 싶은 생각도 굴뚝입니다.


하지만 마카오는 한번쯤 가볼 곳이긴 하지만

그곳으로 완전히 무대를 옮기고 싶지는 않군요.

마카오나 필리핀을 다닌다며 강랜 다니는 것을

한심하게 보는 회원도 있던데, 저는 솔직히 그

회원이 더 한심하게 보입니다. 그래 마카오 필리핀

가서 살림살이 폈습니까?


그까짓 마카오 필리핀 돈이 없어 못가나요?

어처구니 없어요.

 

더 얘기할 것도 없고 강랜이든 해외든 손해없는

곳이 도박꾼에게는 명당인 겁니다.



저는 기업체에도 있었고, 공직에도 있었으며,

나름 큰 개인사업도 10년 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일상의 것들도 그냥 흘려 보지 않지요.


지금은 강친에서 떠난 젊은 회원의 경우 ㅇ-ㄹ-ㅇ

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안타깝더구요. ㅇ-ㄹ-ㅇ에서의

강베팅으로 잃고 따는 것을 마치 대단한 일인양

하는 것이 안타깝더라구요. 댓글 또한 너 잘한다

대단하다 부추기고 부러워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이 친구 자기가 무슨 대단한 인물이 된 것처럼

위아래도 몰리보고 가관이더군요.

하지만 이 친구의 글솜씨는 욕심이 날 정도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것.


제목은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해놓고 얘기가

옆길로 샜군요.


정말 4년 만에 소주를 몇잔 했더니 정신도 없고

눈도 감기네요.


글 삭제할려다가 그냥 올립니다.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줄일께요.


아무쪼록 바라는 것은,


도박 앞에서 잘난 척 하지 말고,

회원 상대로 장난하지 말고,

힘든 회원 글에 따지고 들지 맙시다.


격려하고 위로하는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