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여 마카오 10번째 도전의 날이 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하여 나름 빈틈없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드머니는 54천 홍달(저는 이 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준비했고

회사에는 금요일 하루 월차를 냈습니다.

물론 가족들에게는 회사일로 출장을 간다고 하였구요.


저녁 6시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익숙한 발걸음으로 진에어 발권 카운터로 가서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저는 진에어를 유독 좋아 합니다.

그 이유는 거대한 비밀이 있어 여기서 공개는 못합니다.

옆좌석에는 좀 젊은 남자분이 있었는데 자기도 마카오에 게임하러 간다고 합니다.

공동의 언어가 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방 마카오공항 도착합니다.

호텔은 에스콧에 예약하여 놓았기에 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택시 타려고 긴 줄을 기다려서 택시비 80달러 주느니

불과 30미터만 걸으면 N2버스가 4.5달러에 리스보아까지 갑니다.


짐을 풀고나서 샤워를 하고 몸에는 프랑스제 향수를 뿌립니다.

옆에서 게임하는 사람들 땀냄새 때문에 향수가 필요합니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후 엠지엠 라스베가스 ZONE에 입장.

여기에는 미니멈 500달러짜리 바카라 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착석하고 바로 슈퍼마틴 5단계시스템을 시작합니다.

먹죽먹죽하지만 칩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좀 안심이 됩니다.

두 슈를 하여 60유닛 즉 3만을 먹은 상태에서 마바리판 1천테이블로 옮깁니다.


이번에는 전술을 조금 바꿔서 1천 미니멈뱃으로 2깡뱃 하기로 합니다.

1천 뱃하여 먹으면 바로 엎어서 2천 뱃하고 먹던 죽던 다시 1천 뱃하는데

찬스만 기다려서 하는 뱃이라 지루하고 재미도 덜합니다.

그래도 칩이 올라가는데 의미를 두고 계속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등불이 하나 추가된듯 환해져서 쳐다보니 와 ~

이렇게 이쁜 여자애가 있을수 있냐 할 정도로 젊은 여자가 옆에 앉습니다.

착석하고 나서 칩을 테이블에 올려 놓는데 보니 자그만치 65만 홍달입니다.

그래서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하네요.

에혀, 애비를 잘 만났나 얼굴이 반반해서 재벌을 만났나....

배팅은 고정뱃으로 3만홍달씩 갑니다.

그러던 중 그림이 뱅4개, 플3개, 뱅2개가 만들어진 상황.

정확히 게이머들 배팅이 50 대 50으로 갈립니다.

4321이냐 뱅이 줄 타고 내려오냐인데 저는 플에 가고 여자애는 뱅에 갑니다.

결과는 뱅이 내려와서 433을 만들군요.

계속 같이 가다 이번에 틀리게 배팅해서 내가 죽으니

여자애가 중국어로 이럴때는 당연히 뱅 줄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저는 433이니 계단인가 하여 플에 가서 또 죽고

434에서 라인이 맞혀졌네 하며 이번에는 꺾이겠지 했는데 435가 되여서 또 죽고

여자애는 계속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라 내가 졌다, 이제는 너 따라 끝까지 갈게 하고

뱅 14개 내려 오는거 다 잡아 먹고 마지막에 죽고 나서 일어났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쁜 여자 보면 혹시나 해서 잘 따라 다니다 보니

어떻게 계속 게임을 같이 하게 되고 새벽 4시경 이제 끝내려고 생각하는데

여자가 먼저 이제 게임 접을거라고 하면서 호텔로 가겠다고 합니다.

마침 호텔도 같아서 함께 호텔로 와서 문앞에서 인사하고 갈라지는데

여자애가 오늘 같이 게임하여 즐거웠다고 하면서 뽀뽀를 해 줍니다.

순간 정신이 몽롱해지고 눈앞이 노래지는데 갑자기 꽥하는 고함소리가 들립니다.

보니 저 먼발치에서 웬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달려 오네요.

워메, 여자애 뒤 봐주는 놈이 분명합니다.

놀래서 도망도 못 가고 그냥 잡혔는데 이눔이 총을 꺼내 이마에 대네요.

꽝하는 순간 놀래서 이제 죽었구나 하다 꿈이 깨어버리네요.

어젯밤 술을 많이 마시고 사무실에서 점심 시간에 잠깐 졸았는데

회사 대표가 밖에서 들어 오며 문이 꽝하고 닫히는 소리였습니다.

자나깨나 이눔의 바카라 생각뿐이니 이런 꿈도 꾸게 되고.....

제가 죽일 놈입니다. 여러분 , 낚시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