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


어제 입장한지 15분만에 승하고 객장을 나왔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몇 글자...더..


꽤 오래전 이야기이다.

2007년도가 아니였을까 한다.


간만의 휴일을 맞이하여 입장 예약...

470번... 아싸 주말에 사람 많을텐데.. 흐.. 다행이다.


블랙잭을 주로 했던 나에게 괜찮은 번호다.

4, 7 더블에 10... 웬지 느낌 좋은 번호다.

ㅋ ㅋ ... 병이다. ㅡ.ㅡ......


집에서 강랜까지 열심히 밟아서 1시간 30분...

오랜만에 가는 길이라 시드 머드도 두둑하게....


두둥.. 입장.

지난번 대패 후, 다시는 안하겠다고 마음만 먹은 후. ㅡㅡ;;

정말 오랜만이라 그런지 약간 두근두근...


블랙잭 30 테이블...

자리 맡고... 카드 주고... 화장실 갔다가... 콜라 한잔 마시고.


그때는 그래도.. 흡연 구역이 좀 많았는데;;; 지금은 꼴초인 나도 담배피러 가기 부담되는 ㅡ;

오늘의 운세 테스트를 위해.. 

500원짜리 슬롯머신...

저때도 저랬나보다 

지금도 습관처럼 본게임에 앞서 다른 게임으로 운세를 보곤한다.


아직 기계가 텅텅 비어있다.

맨끝 기계부터 한대씩 만원씩 넣어본다.

첫번째 기계.. 좀 올라가는 듯 하더니 꽝..

두번째 기계에 다시 만원... 오호.. Two Bar 가 맞았다. 

계속 돌아간다. 잘 맞는다...


어라.. 이게 웬일... 돌아간지 몇판만에 갑자기 기계가 멈췄다.

씨즐링 쎄븐 2개에.. 쎄븐 1개가 맞았다.

평소 머신을 잘 안해서... 기계가 고장난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입장하다 말고 사람들이 쳐다본다.

직원이 온다.

"어느 분이???"

"네? 아..저요..."  

"신분증 주세요" 

"어... 왜??"  뭐 잘못한줄 알았다 ㅡㅡ; 내가 생각해도 욜라 어리버리했다. ㅡㅡ;;씨;;;


기계는 왜 멈춰가지고...

신분증을 주니.. 잠시 기다리란다.


그때서야 웅성웅성 사람들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맞은거다.. 우하하하핫.....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어떤 아저씨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새벽까지 내가 돌리던 거였는데요...."


ㅋㅋㅋㅋㅋ... 근데? 뭐? 어쩌라구?... 그러기엔 난 카지노를 너무 오래 다녔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500만원이 좀 넘었다...

근데.. 근데.. 그런데.. 아웅... 이런 XXX  


세금이 거의 100만원이다.

아놔... 그때 처음 알았다. 슬롯머신은 세금뗀다는 사실을...


이런 개..........호...............XXXXXXXX 


한방 터졌다는 생각보다 세금때문에 열이 확 받는다.

카드게임에서 천씩 이겨도 세금 안붙는데.. 왜????????? ㅡㅡ;;; 어이없다.

입장료 내는 것도 열받는데... 여튼 독점 횡포의 최고봉을 달린다.


여튼 돈받아서 담배한대 피고 테이블로 돌아가니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나머지 핸디들이 나 빼고 벌써 게임을 시작한 상태였다.


자리 앉자마자 다시 일어나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담배피러 간다.

핸디들이 째려본다. ㅡㅡ;;; 잘 안되나보다.


게임을 하고픈 유혹이 200%다.


슬롯머신으로 딴 돈은 400만원... .. 오늘 시드머니는 500만원.

집에 가려면 또 다시 1시간 30분을 운전해야하는데...

오는데 1시간 반.. 가는데 1시간 반.. 게임하는데 20분..... 아.. 고민이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아니.. 이거면 충분한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른다.


이때만 하더라도.. 5만원권 지폐가 없던 시절이라...

만원짜리 400만원....... 100만원묶음 4덩어리... 꽤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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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돌아가 카드 빼고.. 미련없이 주차장으로 간다.

나의 애마 NF SONATA TRANSFORM PREMIER BLACK...이 기다린다.

ㅋㅋ.. 녀석.. 이쁘단 말야..


주유소에 들어가 외친다 "만땅~"


이 날이 아마도... 내가 강랜 출입해서 가장 빨리 퇴장한 날로 기억된다.


이 글을 쓰면서.. 오늘도 난 다짐한다. 


"땄을때 미련없이 일어나라"


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