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의사가 밑굽이 거의 안 보이는 구두를 들고 구두가게를 찾아 갔다.

구두쟁이에게 구두를 내밀며 이거 밑창 바꿔 달라고 하니 

이제는 너무 낡아서 그냥 버리고 새로 사야 한다고 한다.


의사가 구두를 들고 돌아서려 하자

구두쟁이가 5천원이요 한다.

의사가 이 구두는 수리도 못하는데 왜 곤을 받으려고 하냐 하고 물으니

구두쟁이가 이렇게 말한다.

-당신도 지난 봄에 내가 아파서 병원을 찾아 갔을 때

 자기는 고칠수 없는 병이라며 진료비 5천원을 받아가지 않았소.


이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어릴 때 본 이야기가 떠 오른다.

부자가 고을 원님에게 이웃집을 고기 도둑이라고 고소하여

그 내용을 들어보니 고기 굽는 냄새를 이웃집에서 다 맡아가

자기네는 맛없는 고기만 먹었다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