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저귀 회원이 비가 오니 여기저기 아프다고 해서

저도 아픈 기억 몇개 떠올려 볼까 합니다.


1. 치통(이빨)

    이거 병은 아니지만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 아프잖아요.

    잠도 못 자고 눈물도 핑 돌고.

    저는 가정 내력이 그렇다보니 어릴때부터 치아가 안 좋아서

    현재는 거의 50%가 가짜입니다.

    엄청 아팠지요.

    아파 본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아픈지 알겁니다.


2. 요로결석

    오줌이 나가는 순환게통에 돌멩이가 막혀 있다는건데요

    이 돌멩이가 아래로 밀려 내려갈 때마다

    그 아픔은 여자가 애 낳을때 보다 더 아프다고 합니다.

    세번을 아파 보았고 초음파로 돌멩이를 세번 깼었는데

    치아 아픈건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늦가을 찬바람 불 때 밖에서 땀이 줄줄 날 정도입니다.


3. 관절 꺾임

    중1때 체력단련기구 중의 하나인 360도 회전체를 갖고 놀았는데

    땅에 떨어 지면서 오른쪽 손목이 탈골현상이 났어요.

    정말 아파서 밤새 한잠 못 자고 울던 기억이 나네요.ㅠ


4.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이 통증.

    저는 올해 1월부터 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잠도 못 잘 정도로 정말 아픕니다.

    음식 조절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옆에서 보면 엄살같지만 본인은 지옥맛입니다.


5. 찰과상

    17살 때 자전거를 타다가 돌사이에 끼어서 넘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프다기 보다는 자기의 흰 뼈를 보니 소름이 끼친다고

    표현해야 하는게 맞지 싶네여.


6. 피를 보다

    역시 17살 때인데 낫을 들고 강을 건느다가

    실수로 낫으로 왼쪽 허벅지를 베었는데

    뭍으로 나와보니 피가 콸콸콸 흘러서 까무러칠뻔 했어요.

    역시나 물안에서는 아픈지 잘 몰랐는데 죽는줄 알고 깜놀.


7. 속살을 보다

    자기의 피부아래에 있는 속살을 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20년전에 심한 습진이 있어서 매년 장딴지에 습진이 생겼는데

    피부에 자극적인 술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더 안 좋았어요.

    그런데 2001년 봄의 어느날 아침에

    매운 고추볶음 요리에 빼갈을 마셨는데

    길을 걷다보니 습진 부위가 좀 간지럽더라구요.

    그래서 바지를 걷어 올리고 보니

    세상에 속살이 오돌토돌하게 빨갛게 보이는겁니다.

    기절초풍해서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서 다 낳았지요.


하지만 이 모든 아픔보다는 현재 정말 아프게 느끼는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도박을 하여 단란했던 4인가족이 회복불능 상태로 깨지고

매일 밤 혼자 괴로워하고 있다는겁니다.

잃어버린 돈이야 열심히 일해서 벌면 그 이상 벌수 잇지만

깨진 가정은 다시 합칠수가 없잖아요.

저 위에 7가지 아픔은 시간만 지나면 치유가 될 수 있고

아픔 또한 잠시지만

도박으로 얻은 아픔과 병은 너무 아프네요.

모든 회원님들께서 도박으로 더 큰 아픔이 안 생기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