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한 친구가 몇있다.

아주 오래된 친구는 지금도 벗하고 있고

한친구는 내돈을 너무 빼먹어서 버렸고

한친구는 새로 사귀고 있지만 오래사귈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첫째 친구는 술이다.

둘째는 바카라

셋째는 기타다.


둘째친구는 잠시 연락끊고 있고

죽마고우 주님은 오늘도 새벽에 날만나러왔다.

새벽세시에 만나서 아직까지 얘기중이다.


- 글쓰는 중간에 마누라 전화가 왔다.

이인간이 새벽에 차끌고 나가서

아침인데 지랄떨지 말고 냉큼

들어오라한다.-


술안깨고 귀가하면 박살나고 자살행위다.

죽음을 자초할 정도로 미련하진 않다.

그래서 한시간후 술깨면 그때

귀가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도박이 도박을 부르고 술이 술을 부른다.


술마시니 식객님 생각이 난다.

그분 재밌는 분이다. 만난적은 없지만.

문득 식객님과 내자신의 알콜 의존성의

근원을 파헤쳐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훨씬전에

술땜에 인생조진 여섯명의 작가들과

술과의 연관성을 파헤치기위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탐사를

한 여성작가가 있음을 우연히 알게됐다.

그분이 심층취재후 쓴 책이 작가와 술이다.

편의점 앞에서 술마시면서 그책을

읽다가 나중에 집에서 그책을 찾으려니 없다.

아뿔싸 그편의점에 놓고 왔다.

책찾으러 길을 나서야겠다.

자꾸 건망증이 심해진다.

아무리 잊더라도 도박끝의 비참함

두려움 그런것까지 잊혀지려나? 

작가와 술 다읽으면 식객님께 선물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