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의 마지막 날이다.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회사를 운영하거나

심지어 생바조차도

오늘은 월말 결산을 하고 영업실적을 마감하고

밀렸던 경비영수증처리도 끝내야하는 '월말결산하는 날'이다.

그리고 실적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다음달 계획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바빠야하는 날이다.


다사다난했던 7월이었다.

다소 게을러졌던 한달이었다.더위를 핑계삼기는 

조금 심했던 것같다.


10년전 세웠던 10년후의 나의 목표를 들춰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올초에 세웠던 10년계획과 거의 똑같다

내킨 김에 20년전것도 찾아본다. 아뿔싸 비슷하다.

이룬건 단도박 하나뿐이다. 물론 중간 중간 조금씩

하긴 했지만 


문득  일기같은 이런 글을 내가 왜올리지? 하는 생각이든다.

음... 그래...  알콜이 들어왔지. 내몸속에..그래서 도파민

엔돌핀이 뇌혈관에 뿜어져나오고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드러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열심히 살고 싶고

술도계속 마시고 싶고 도박을 다시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나..  생각으로만 그친다. 인생에 도움 안되는건

스톱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되는 일과 행동만 하고싶은데

그게 뜻대로 안된다. 그래 생각만으로는 안된다.

꾸준하게 훈련을 해야한다. 내정신수준으로는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힘을 얻는다.  아마도 그게

흥하고 있을 때나 망하고 있을 때나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

아닐까? 


또한편 이곳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완벽하다. 회원이

되기위해 특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싫으면 언제든 탈퇴했다가 다른 아이디와 이름으로 들어와

새로운 사람으로 썰을 풀면된다. 


익명성때문에 솔직해진다. 아니스티 이즈더 베스트 팔러씨.

정직하게 말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도박에 심하게 빠졌을때

너무나 거짓말을 많이했기때문일까?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나를 보고 놀란적도 있다.

특히 단도박얘기쪽 글이 더욱 정직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단도박회원들은 도박을 끊고나서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너무 마음이 평온하고

좋다고 말한다. 


습관적으로 카지노게임을 하는 분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잃은 금액은 실제보다 적게, 딴금액은 부풀려서 말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일부러가 아니라 돈잃은 괴로운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돈따서 즐거웠던 기억만 남겨서 생존하려는

우리 두뇌의 생존본능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보면 이곳에 승전보를 올리는 글들이 부풀려쓴 글일

가능성도 꽤있다. 내자신이 딱한번 올렸던 승전후기는

사실그대로 였지만 1승후의 10패는 후기를 안올렸다.

아마 대부분이 나같지 않을까? 루저로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익명인데도

좋은 글만 써서 인정을 받으려는건 어떤 심리일까?

아니 그건 인간의  본성이기에 어쩔 수없는 것일게다.

먹고 자고 섹s하고 인정받고 싶고 자기실현하고싶은 욕구

인간의 욕구중 상위를 차지하는 고급욕구아니던가


사회에선 뒷감당이 안되어 까놓고 말할 수없는 얘기를

원하는 만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있는 곳..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이 좋다. 새삼 강랜운영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물론 오프라인 단도박모임도 좋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사는

사회이기에 모임에서 은밀하게 털어놓은 일들이

모임밖으로 퍼져서 정말 난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

카지노다니면서 한 못된짓들 여인편력등을 고백하고

이제 이런 미친짓들을 그만두고자한다는 소감발표가 돌고 돌아

마누라귀에까지 들어간다면? 

참석자들이 도박이외 사생활을 너무 깊숙이 얘기하지마라고

조언읆줬는데도 솔직할 수없다면 그리고 그런 비밀이 지켜질

수없다면  모임에 다니면서 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없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고 단도박모임을 관뒀다.

상당수 단도박회원들은

모임 잘다니고 훌륭해보이는 삶을 살고 있는걸 안다

대부분의 도박중독자에게는 단도박모임은 정말 

효과있는 귀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있는 분들은 같이다니시기를 강추한다.

가족회원들 도움으로 가족들이 도박문제를 중독자관점에서

이해를 하게되고 관계가 좋아진다.나도 그덕에 좋아졌다.


말이 지나치게 길어졌다. 이곳에 의외로 솔직하게 얘기를

풀어놓는 분들이 많다.동지의식을 느낀다. 솔직한 사람에게

끌린다.


혼술31의 키워드는 정직이다.


핵심문장은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아이구 해가 환히 떠서 눈이 부시네요.

어디에 계시든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바랍니다.


강진사이트의 취지대로 이곳은 단도박모임이 되어서도

안되고 도박으로 유혹하는 곳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이곳 혹은 오프라인 모임들에서 각자가 추구하는 목적

즉 인간관계나 도박 혹은 단도박에서 패자가 안되는

지혜를 얻고 나름의 소확행을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식객님은 오래 술을 즐기시려면 작작 마시세요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나무랍니다. 멍 멍.


지금까지 개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