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들보다 지능이 한참 낮은 89정도입니다.

걔다가 난독증도 있어서 단문이라도 몇번씩은 읽어봐야지 읽어냅니다.

이러니 공부도 참 어렵고 머 사는게 고되더라구요..

그런데 참 신은 공평하고 자비로운게

정말로 후각이 예민한 편 입니다.

개나 동물 처럼 후각이 발달 되어서 몇배 몇십배 남들보다 

냄새를 잘 맞는다는 것이 아니라

냄새로 마치 사진처럼 기억을 상세히 복구 할 수 있고

위험이나 그런 상황들..감정들의 냄새를 맡을 수가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살아가는데 요긴하게 쓰일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나 

누군가를 만나서 파악 해야 되는 자리에서나

카지노에서나 여자를 만날때나 기타등등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다름아니라 죽음의 냄새에 관한것 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 이른 아침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칼을 맞아서 나죽는다고 병원으로 빨리 와달라고 술취해서 횡설 수설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장난이려니 넘기고 등교하려다가 너무 그친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급박하고 진지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을 가니 아주 죽는다고 난리였고 술이 많이 취해서 봉합도 할수 없는 상태 였습니다..운이 좋겠도 칼을 휘두르는 사람을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겨서 40cm정도의 상처였지만 정말 벳가죽만 찢어진 정도였으니 별 상처는 아니였습니다.그때는 뭐 별 냄새가 안나서 저도 

한시름 놓았지만 술이 깬후 병실을 배정 받고 올라가보니 3인실 이였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입원하지 않은 병실이였고 친구 혼자서 독실 처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말로 형연 할 수 없는 그런 냄새가 났습니다.

그 당시에 저도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습니다..먼가 비에 젖은 짐승 냄새 같은..

그런 냄새가 스치더라구요..무슨 의미인줄을 모르곘는데 기분 좋은 냄새는 아니길래..

그 가해자가 다시 찾아 와서 마무리를 할꺼 같은 불길한 생각에 일단 병실문을 잡궜습니다.

가해자는 친구가 일하는 가게 사장인데..이미 살인 전과도 있었고 머 더이상 잃을게 없는 사람이였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런데 얼마 뒤 간호사가 급하게 병실문을 두드렸고 한 환자가 들것에 실려 왔습니다.

그냥 강랜에 앵형들 같은 남루한 행색에 아저씩가 고주망태가 되어 누워 있었습니다.

간호사들도 머 술취해서 저러니 냅두면 된다 별일 아니다  하고 링겔 같은거 하나 놓고 

나가더라구요 정확히 30분 정도뒤 그사람 죽어버렸습니다..쇼크사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놓은 수액이 잘못된거 같더라구요.여하튼 그렇게 그냄새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두번째..

대학 생활 때였습니다.

머리도 나쁘고 공부도 잘 못했지만 어찌어찌 잘 찍어서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입학했습니다.그렇게 새내기 시절을 즐겁게 보낼때쯤..과제때문에 어찌어찌 하다 동기에 자취방에서 3일정도 지내게 되었습니다.학교에서 한 3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였는데..

세네명이서 수다를 늘 등하교를 하였죠..그런데 첫날 부터 매일 그 자취방 단지에서 

그냄새가 났습니다..비맞은 짐승냄새 같은..불길한 냄새가..3일 동안 별일 없으니 

머 착각이려니 하고 대수 롭지 않게 여겼습니다.그리고 한달뒤 그 자취촌에서 

자살한 사람이 집주인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ㅎㅎ두서 없이 장문의 글을 썻네요 

사실 이 이야기를 갑자기 왜하냐면  비슷한 냄새를 또  맞았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 집안에서 진돗개를 키우는데 이놈이 집안에서는 배변을 안하고 참기 떄문에

수시로 산책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활동성이 강한개라서 매일 목줄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해줘야 하죠...매일 저는 인적이 드문 산이나 험지 같은 곳을 개운동 때문에 야심한 시각에 가는데..이게 서울 관악산 근처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하니 마땅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매일 심야에 화성으로 갑니다...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알겠더라구요..정말 여기선 사람 몇십 몇백이 죽어나가도 모르겠구나 할 험지가 너무도 많더군요..

개도 크고 저도 이래저래 손도끼도 챙기고 나이프도 챙기고 자주다니다 보니 무섭지 않았는데..


새벽 1시쯤 영풍제지 한참 못가서 맞은편 뚝 쪽 늪주변 갈대숲을 거닐고 있었는데..

그 냄새가 났습니다..예전과 비교도 못할정도로 노골적이고 강하게..

..그 죽음의 냄새가..뒤도 안돌아보고 컴백홈 할려고 하는데..눈치없는 개가 ..

그 방향으로 미친듯이 달려가더라구요..그러더니 그먼가에 몸을 미친듯이 비비더라구요

진짜 클럽에서 부비부비 그렇게 하면 경찰서 끌려갈 정도로 비벼대더라구요 

한시간인가 비비고 왔는데..정말...그냄새를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어렸을적에 삼촌이 전역하고 대학다닌다고 저희집에서 몇년 산적이있었는데..

삼촌은 그때 장발이였습니다..그 시절 대학생들이 다 그랬듯이..

그런 삼촌이 삼일정도 머리 안감은 그런 아재 냄새 아실지 모르겠지만..

삼촌이 한 일년동안 머리를 안감으면 날듯한 그런 냄새가 개한테 나더라구요

가서 확인 하기엔 너무 무섭고..개한테 진짜 심한 냄새 나고

아..개버리고 갈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차에 태울 자신이 없더라구요..

근데 이개는 거의 5대째 새끼에 새끼에 새끼에 새끼에 새끼를 제가 직접 받아서

키운 개라서 차마 버릴수가 없더라구요..눈물을 머금고 개를 개천에 던졌습니다.

물로 행구면 좀 나아질까 해서 그런데 정말 1도 안없어지더라구요 

어찌 차 팔아버린다 생각하고 개태우고 집에 와서 샴푸를 열번을 더해도 그냄새가 

안 없어지더라구요..나중에 제 콧솔을 비누칠 하니 없어지더라구요..

제 코안에 남아있던거였는데..애꿎은 개만 씻겨댄거죠 ㅠㅠ


여하튼 결론은..그게 산이던 들이던 도심이던..

개목줄은 꼭 하시고 비에 젖은 짐승냄새가 나면 무조건 그자리를 피하세요.

시체가 있거나 시체가 있을 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