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도박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요새 너무 구찮은 관계로

따끈따근한 영등포 술모임 후기로 대체해볼까 합니다



어제 신규멤버 여필남님, 정석님 그리고

동남아 여자들 눈에만 미남으로 보이는 클래식오너

이렇게 3명이 모였습니다


족발大자 시켜놓고 

도박꾼들 앉아서 너무도 뻔한 도박얘기 아~ 지겨

근데도 할말은 왜그리 많은지 ㅋㅋㅋ

수다삼매경이었는데


결국은 세월걱정 본전걱정 멀쩡한 가정을 파괴할까 말까 걱정 

형 어차피 가정은 파괴하라고 있는거야

도박꾼이 무슨 가정이야 ㅋㅋ

제가 이렇게 올바른 충고를 했는데

술깨고 나니 제말은 믿지말기를 ^^;;



아마 두분이서 저를 기다리면서

클래식오너는 어찌 마카오에 1만홍딸만 가지고 갈 생각을 했을까

요런 걱정을 하셨는가본데


앞으로도 마카오에 갈때는 전 1만홍딸이면 충분할것 같아요

족발집에서도 얘기했지만 (저의 경우엔) 도박에 큰돈은 필요없어요

15년 도박에 무슨일을 안겪어봤겠어요

보통 2~3만 가져가고 빠따되면 5~7만인데

얼마가 되었든 안되면 결국 다 박잖아요


박은만큼 원정은 잦아질거고

가만보니 작은돈으로 큰돈만들어야 기쁨이 한량없지

1억가지고 5000만원 박아서 5000만원 땄다

우와 세상에 5000만원이나  근데  이게 딴건가?

그걸 엎어서 1억박아 먹으면야 한국오면 되겠지만

이거 잘못되서 1억 날리면 이사람이 남은 5000만원 박겠어요? 안박겠어요? ㅋ



저는 사실 이제 감당할 힘이 없습니다

나이도 들었고 이제 도박의 혈기도 많이 줄었어요


월급 235만원에 + 보훈비 180만원이 제 한달수입이거든요

어제도 사람들과 말했지만

회사를 쭉 다녔으면 500은 넘게 받았을텐데

도박꾼이 가정도 버리는 마당에 회사를 어찌 쭉 다녀요 ㅋㅋㅋㅋ


한땐 괜찮은 출판번역회사를 다녔지만 일은 잘해도

도박이 길어지니 결국 짤리더라구요 ^^;;

그때 짤라줘서 어찌나 고맙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업급여 6개월치?  웬 횡재? 하면서


못이뤘던 꿈이나 이뤄볼까 하고는 37살에 클락은 왜 갔는지

내심은 영어배워서 다시 유학가자 했지만

정작 하는건 생바를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지금은 늙고 병들어서 볼품없지만 

그때는 30대 중반이고 겁도 없었고

그 영어학원 선생님들이 어찌나 절 살뜰히(?) 챙겨주던지

마음좋은 청년 수절못한다고

결국 그렇게 돌려지고

 

체류가 길어질수록 돈을 넣을수록

점점 깊어지구 내상은 커진다는걸 

그래도 살려볼거라고 ㅋ

나도 대장금이처럼 끝까지 포기안하면 될거라고

보십시오 된다고 하지않았습니까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되기는 씨발



카사블랑카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대요

2010년쯤에 카사블랑카라는 카지노가 있었어요

거기 딜러들은 가슴이 진짜 장난들이 아니고

가슴골이 그들의 트레이드마크 더라구요


거기 어떤 당돌한 여인이

자꾸 열심히 모니터 집중하는 나에게

오늘밤 뭐하냐?

카드 건네면서도 어디사냐? 내가 오늘 찾아갈까? 

이 여자 왜이래

도박 초짜냐? 내가 가르쳐줄까?  내말 들으면 금방딴다

진짜?

당시도 바카라 7년경력은 되었는데 돈을 하도 잃다보니

애처럼 뻔한 사탕거짓말에도 혹해서

어디어디라고 나발나발 705호라고 나발나발

전화번호 달라고 적어줄려니

그냥말하면 자기는 한번에 외울수있다고

(난 유심칩을 봐야 내번호 알수있는데 헉 이여자 머리 좋은가봐) 


너 잘생겼다 니 친구들도 잘생겼냐? 오늘밤 데리고나와라

알겠다고 (순순히 바이러스 감염된듯 거부할수가 없네) 

시키는대로 필즈에비뉴 술집에서

학원서 알게된 멀쩡한 청년 2명 수배해서 데려다 놓고

시커먼 흑녀딜러 3명을 기다리는데 ......................



2부에서 만나요


사우나 갔다가 출근해야 해요

180만원 더 올려준다고 하니 (연봉으로 ㅋㅋ)

당분간 말 잘듣는걸로 

어휴 한방에 찍어도 안되는 저돈을 연봉으로 그냥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