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경마를 알려준 분이 있습니다

사람도 좋고 착하죠

근데 도박할 자질이 전혀 못 됩니다


10년이나 하셨다는 분이 부담중량도 않봅니다

기록은 끝걸음만 보고 누가 선행칠지 생각도 않합니다


오로지 첨부터 끝까지 말만보죠

말은 잘 봅니다

이렇게 되면 하위등급이나 단거리는 복병을 한 번씩 맞춰도

장거리나 상위등급은 않됩니다


심심하면 하는 말이 삼복 30배 짜리를 꾸준히 맞춰야 경마고수랍니다

그래서 참다참다 어제 한마디 했죠

그 30배짜리 하루에 얼마나 나옵니까

하루에 나와봤자 한두경깁니다

그런데 뭘 꾸준히 맞추냐고


이분도 벌어서 다 털어 넣습니다

장점은 빌려서는 않해요

벌어서 일주일에 백넘게 한달이면 500 다 털어 넣는거 같습니다


삼복만 하는데 고 배당으로 천원에서 오천원정도해서 한경주에 5만원 이상식은 삽니다

그렇게 돌리는데도 못 맞춰요 신기할 따름이죠

 

오링됬다고 놀리면 자기는 100배도 한번씩 잘 맞춘다면서 흥분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제가 물어 봤습니다

도데체 그런 방식으로 본전 할려면 하루에 몇배짜리 맞춰야 되는지 아시냐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말했죠 200배 맞춰야 된다고


눈에 들어오는 4배당 댓길이 10만원 못때립니다

자기는 그런배팅 못한다네요


요즘엔 가는 곳이 달라 어쩌다 한 번씩 보지만

녹아 죽는다는게 바로 이런것 같습니다


사람좋고 신사에 바른말은 항상하지만

경마장에만 오면 쫄아서 천원짜리 배팅해서

700배 짜리 맞춰받자 50만원 밖에 않되는 돈

그걸 맞췄다고 자랑하지만 실상은 본전


내 이분 경마 못하게 할려고 갖은 수를 다 써 봤지만

실패 했습니다


형은 도박할 스타일이 아니니 때려 치우라고


그래도 꾸준히 다닙니다

어제 만났는데도 돈이 충분히 있는데도 항상 그렇듯이 천원짜리 배팅하네요


아마 경마만 아니었음 지금 보다 훨씬 잘 살텐데


새벽에 일어나서 내일도 아니지만 생각만 하면 분통이 터져서 써 봅니다


세상에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이형만큼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한 마디로 녹아 죽고 있는거죠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몇마디 적어 봤습니다

앞에 나가서 햄버거나 먹고 자다가

아침되면 또 말밥이나 주러 가겠죠

어차피 저도 똑같은 부류의 인간


노름꾼인 저도 할말은 아닌거 같지만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인데

도박때문에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분이 그렇지 못하는 거

같아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