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입양과 피양을 반복하면서

폭행까지 당했던 A는 불우한 과거로

인해 양아치 전과자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A는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폭행과 차량 절도로 법정에 선 그는

독학으로 뗀 법지식으로 재판관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그때마다 석방판결을

받아내곤 했지요.


한번은 같은 양아치 친구들과 최고

대학으로 놀러 갑니다. 최고 학부의

여대생을 꼬시려구요.


여기서 친구가 대학생 행세를 하며

여학생들에게 접근을 합니다.


친구: 안녕?

여학생 : 그래 안녕. 무슨 일?

친구 : 우리 역사학 같이 듣지?

여성 : 무슨 역사학?


이때 이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친구의 양아치 본색을 알아채고

몰려와 대화에 끼어듭니다.


남학생 : 무슨 역사학이라고?

친구 : (당황하며) 으응..역사학..

남학생 : 내가 모르는 신설학과인가보지?

친구 : ...

남학생 : 그럼 미국 남부 경제에 대한 의견을

             말해볼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쏼라쏼라) 너의 의견은 뭐지?


친구가 당황해서 머뭇거리며 말문이

막히자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A가

끼어듭니다.


A : 니가 말한 질문은 (쏼라쏼라) 이건데,

      니가 대학원에 진학하면 (쏼라쏼라)를

      배우고 될거고, 지금 니 말은 무슨 교재

      97페이지에 나와 있는거고. 

      너는 희귀한 지식만 외웠다가 여자 앞에서

      으시대는데, 정작 니 의견은 없는거냐?


코가 납작해진 남학생 일행은 물러가고

여학생은 찢어진 티셔츠를 입었지만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A에게 거꾸로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이 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않아 대학의

청소부로 일하던 A는 복도 칠판에 써 있는

수학문제를 보게 됩니다.


이 문제는 이 대학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수학자가 장난 삼아 학생들에게 풀어보라고

낸 것이었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A가 몰래 풀어 버리죠.

학교는 뒤집어졌죠. 과연 누가 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을까.

하지만 A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바람에

문제를 푼 천재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자 교수는 이번에는 더 어려운 두번째

문제를 칠판에 냅니다.


어느날처럼 학생들이 모두 하교 한 뒤 복도

청소를  하던 A는 두번째 문제도 거뜬히

풀어냅니다.


그 순간 연구실에서 나오던 교수는 A를

발견하고..


교수 : 너 누구냐? 학생들한테 낸 문제에 손을 대다니.

          거기 서지 못해!


그러나 A는 뛰어가듯 도망을 갑니다. 

A를 쫓다가 놓치고 칠판으로 돌아온 교수는

자신이 낸 이 어려운 문제를 A가 풀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A의 신분을 확인하고 찾아 나서죠.


이때 A는 폭행사건에 연루돼 구치소에

있었고, 교수가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신원보증을 서 풀려나죠.


이때부터 교수와 5명의 정신과 의사 또는

전문가들은 철저하게 A에게 농락을 당합니다.

그러면서 정규교육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A의 천재성 앞에 한없는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 교수의 대학동창 중

정신과 교수 B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서 A는 점차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죠.


이상은 1998년 개봉한 영화 '굿 윌 헌팅'의

대략적인 스토리입니다.


'윌 헌팅' 역할을 맡은 배우는 맷 데이먼이고, 

B는 로빈 윌리엄스가 맡았었죠.


개봉 당시 이 영화를 보면서 크게 감동했는데,

도박에 찌든 지금 돌이켜보니 윌 헌팅같은

도박천재가 이 세상에 있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병원에 입원을 했네요. 정기적으로 입원하는

날이죠. 월요일 아침에 퇴원하는데, 또 지독스럽게

괴로운 링거를 맞아야 합니다.


죽을 병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된다는데.


채혈과 링거 바늘을 하도 꽂아서 혈관이 너덜너덜

하고, 팔뚝이 시커멓게 변색이 됐는데, 간호사가

바늘이나 제대로 꽂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강친 회원님들은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