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만 빠삭하게 알고 앵무새처럼 졸졸 따라 외우고

어디서 들은 말은 많아 가지고 인생뱃이니 어쩌니 하면서

정작 게임하러 가서는 대충대충하다가 오링되고.....

이러한 자신에 대해서 정말 깊이 반성합니다.


큰 결심을 하고 총 세번의 인생뱃하러 해외에 간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한테 직장 그만 다니고 사업을 하라고 하면서

마카오에 가서 승부 한번 보라면서 돈 천만원 준 친구가 있었죠.

그걸로 돈 따서 사업자금 만들어 보라고..

그것도 2천만원 준다는거 부담되서 천만원만 받아서

2016년 12월에 갔는데...

제가 간다는 말 듣고 여기저기서 함께 합류한 사람이 무려 11명.

많은 강친회원들이 이건 승부 볼 타이밍이 아니니 갖다 와서

다음에 혼자 조용히 가라고 하였는데 말을 안 듣다 결국 일이 터졌죠.

호텔방 하나에서 4명이 자려니 수면도 질이 낮았고

사람이 많다보니 함께 움직이는 것도 게임에 상당한 방해가 되고

덜어졌다 치고 올라가는 타이밍에 오링된 누나가 칩을 반이나 가져 가서

결국 둘 다 보기좋게 오링되어 귀국.

사업자금 마련하여 회사 만들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두번째는

작년에 수입보다 지출이 너무 많아서 견디기가 힘들어

대출 받은 천만원으로 마닐라에 배팅하러 갔죠.

이걸로 한 5천 만들어서 고금리 상환하자는 계획을 갖고.

그때도 내 인생을 걸고 간다고 해 놓고는

첫날만 계획되로 돈을 먹고 나서는

이튿날 5천페소만 더 먹어서 유흥이나 즐기자고 한다는게

그만 코 끼어서 갖고 간 돈 전부 오링당하고

침대에서 한없이 후회한 적이 있죠.

말은 거창하게 해 놓고는 게임도 안 끝났네 유흥이나 즐길 생각을 하고

그 유흥비도 아까워서 바카라 한판 찍어서 마련하려고 했으니....


세번째는

지난주 사업하는 사람이 절대로 손대면 안 되는

물품대금을 들고 게임을 하러 가면서

이번에는 정말 이겨서 조금 모자라는 돈을 만들어 오자고 했는데

가는 날부터 어찌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어떻게 마닐라에 도착했는지

아무런 기억도 안 나고

술도 덜 깬 상태에서 게임하다 오링당했으니

이 얼마나 아마추어이고 한심한가요.


이론은 다 알아요.

카지노 가는 것은 결연한 결심이 필요하며

계백장군이 황산벌 가기 전에 처자식을 죽인 심정으로

또는 지 어미 죽인 원쑤를 죽이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그런데 기껏한다는게 사람들이나 우르르 몰고 다니고

유흥이나 즐기고 사람들 만나서 술이나 실컷 마시려 하고....ㅠ


반성해야 할 내용은 너무나 많습니다만

사소한 이런 문제들 보다는

카지노에 도박하러 가는 사람의

마음가짐부터 제대로 정리하고 갔으면 합니다.

이론만 빠삭하게 알게 아니라

몇달 후에는 좀 더 확고한 결심과 결연한 마음을 갖고

카지노를 상대하였으면 하면서

자신의 경솔했던 말과 행동들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