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경력은 나름 20년이 넘지만

1년에 10회 이상 카지노를 찾은 건,

사업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2012년,

사업 정리에 들어간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네요.

그 외에는 10회 이내 출입하거나

아예 가지 않은 해도 많았죠.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2월부터 12월 초까지 무려 46연패를

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1월에 돈을 왕창 따 놓았고, 

46연패도 최소금액으로 막은 덕분에

한 해 결산을 하면 대략 800만 원의

승리를 했더랬죠. 이 또한 믿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베팅이 커진 건 뒷전이 없는 바카라

30다이에 앉으면서부터 이지만,

슈 시작과 동시에 마구잡이 풀베팅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엄격한 준수사항을 세워놓고

이를 철저히 지켜가면서 하는 편이죠.


줄이다 싶으면 줄 끊어질 때까지 풀베팅

하고, 그림이 지랄같거나 아니다 싶으면

30판이든 40판이든 베팅을 안합니다.

이 또한 준수사항 중 하나이지요.


가장 엄격히 지키는 건 아래 경우죠.

회원님들도 이런 때가 있었을 겁니다.

내가 간 플이 8인데도 불안할 때,

뱅은 여지없이 9를 까 제끼죠. 또 내가

간 플이 9인데 뱅도 9가 나와 타이가

될때.

이럴 땐 게임을 접거나, 자리가 아까워도

아웃합니다. 그리고 숙소를 잡고 쉬죠.

새로 자리 나왔다는 문자가 오면 올라갈

때도 있고, 쉬다가 문자 놓쳐서 집으로

간 적도 허다합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산만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할 때는 아예 게임을

안합니다.

해봐야 되지도 않고, 이럴 때는 운도

따라 주질 않더라구요.


게임은 잘 맞추는 사람을 따라가기도

하고 어느 순간 촉이 오거나, 그림이

반듯하게 흐르면서 칩이 쌓여 갈 때

승부처로 보고 풀베팅을 합니다.


마틴이니 뭐니하는 시스템은 아예

뭔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고,

하지도 않습니다,


출정기간에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구요.


돈은 넉넉히 가져가지만 시드는

최소로 정합니다. 보통 200~300만 원

잃으면 깨끗히 패배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떨땐 뚜껑이 열려 1500만원을

패대기 친 적도 있네요.

엄격하게 절제하고 다짐해도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는거죠. 이게 한계이고,

가장 무섭고 경계해야 하는 겁니다.


윈컷이니 로스컷이니, 이런 건 없습니다.

200만 원 윈컷을 정해놓고, 195만 원을

탔을 때쯤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산만하면

일어서는게 맞는건데, 그 5만 원을 마져

채우겠다고 계속했다가 시드까지 홀라당

까먹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냥 이 정도 이겼으면 됐어, 이 정도

졌으면 잘 논거지 이런 생각이 들면

미련없이 게임을 접습니다.


시드는 많다고 좋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생의 경우

전체적으로 승률이 20~30%라고 보면

70~80%가 패률인데, 시드가 많으면

그만큼 잃는 돈도 많다는 계산이죠.

또 뒷돈 두둑하다고 무리한 베팅하다

끝내 거지가 된 뒤 욕하고 일어서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봤습니다.


강랜 초창기에는 블랙잭만 했는데, 

어느 순간 강랜 블랙잭은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바카라로 

전향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4층 흡연실 앞 바카라 10다이에

앉아서 20만 원을 전부 5천원 짜리 

분홍칩으로 바꿔서 노는데, 어찌나

잘 맞던지.

무리하지 않고 찬스에 풀베팅하고,

5천원도 베팅하고 오전 10시에

입장해서 저녁 9시까지 놀았죠. 

이후 남자딜러 놈의 태도가 하도

못마땅해 게임을 접고 일어섰는데 

260만 원이나 땄더라구요.


2016년 1월 어느날의 일입니다.

전날 30다이에서 1800만 원을 이기고, 

무슨 이유인지 집에를 가지 않고,

오전만 놀고 간다고 20다이에 앉았죠.

순전히 놀 요량으로 50만 원만 칩으로

바꾸고 게임을 하는데, 뒷전 총각의

촉이 귀신같더군요. 소생은 그냥 총각이

놔달라는 곳에 내칩을 포개 놓으면서

편하게 430만 원을 딴 기억이 납니다.


소생은 크게 한탕 찍겠다는 생각보다

'즐기되 잃지만 말자'라는 주의입니다.

죽을 때까지 카지노를 즐기고 싶기에

한바탕 승부를 볼 생각도 없고, 용기도

없습니다.


소생을 강랜으로 이끈 선배가 탄탄한

직장과 재산을 카지노에 꼴아박고

어려움에 처한 것도 곁에서 안타깝게

목격했고, 사업으로 떼돈을 번 친구가

ㅅㅅ에서 알거지가 된 뒤 결국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철장신세를

지고 있는 것도 지켜 봤습니다.


그럼에도 도박, 아니 카지노를 끊지

못한다면 어떻해야 할까요.


소생 생각은 빚지지 않고 자기 형편에

맞는 시드로 하는 수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욕심은 꼭 화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