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최근에 제가 겪은 경험담 올립니다.


지난 11월 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모처럼 ars 300번대가 당첨돼 여유있게 입장,

바카라 30다이 쪽으로 가서 어느 자리가 좋을까

둘러보던 중 전날 같은 데이블에서 게임했던 남성

(편의상 A)이 보이길래 저도 그쪽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간 이유는 A하고 노닥거릴려는게 아니라 전날

소소하지만 조용히 게임하는 스타일이 저와 맞았기

때문이죠.

저는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게임 중에 말 많이 하는

사람들을 무척 싫어합니다. 정신이 사나와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평소 조용히 게임하시는 분들을 기억했다가 같이

앉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날 저와 A 사이에 이모(편의상 B) 한 명이 앉았네요.

저는 A와 B가 게임 전부터 붙어 앉아서 끓임없이 대화를 하길래

둘이 원래부터 잘 아는 사이인 줄 알았네요.

어째든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200을 환전한 B가 처음부터

씩씩합니다. 옆에 있는 A한테 설명까지 해가면서 말이죠. 

도이치는 거의 빠짐없이 가고, 베팅도 거의 30, 20씩

가더군요. 초반에는 도이치도 자주 나오고 베팅 적중도 잘되면서

B가 150 쯤 이겼을 때 딜러 뒤에 있던 과장이 오더니 B를 아는 척

합니다.

과장왈 "오늘 잘되시네요. 나도 2~3년 뒤 퇴임하면 게임하러 다녀야지"

B가 답합니다." 우리 세븐럭에서 만나요"

저는 B가 카지노 업계 종사자인줄 알았네요. 그러면서도 바카라 박사인척

허세부리는 듯한 말투가 영 거슬리더군요.

상대하기 싫어서 B쪽의 귀를 이어폰으로 막고 혹시라도 말 걸어올까봐

마스크까지 썼습니다.

첫슈가 끝나고 담배 한 대 피고 와서 두번째 슈가 시작되기 전, A와 B가

왼쪽으로 치우쳤고  제 옆에 사장님도 비좁아 하길래 B한테 조금만 오른쪽으로

당겨주십사 부탁했더니, 마침 A하고 말 섞고 있던 B가 한다는 말이 "양쪽에서

담배 냄새 풍기고 난리야" 이러네요.

한마디 해줄래다가 그냥 꾹 참고 마스크를 다시 썼지요. 그리고 그림이 안좋아

씩씩하게 잃은 B가 계속 A한테 귓속말하네요. 그러다가 A가 들어주지 않자

짜증을 내면서 올인 아웃하네요.

앞서 눈인사를 했던 A에게 제가 물었지요. B를 잘 아냐고.

그랬더니 게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자기를 보더니 아는척 하길래 대답해준거라고.

귓속말로 돈을 계속 빌려달라기에 안된다고 거절했다고.

테이블 핸디를 잘 만나야 한다는 걸 새삼 느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