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신은 게임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믿었다. 어차피 이겼느냐 졌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도박판에서 과정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이형천은 고개를 저었다.

.도박처럼 과정이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었다.


이형천은 잠시 쉬면서 옆의 젊은이가 하는 게임을 지켜봤다. 1,000만원을 들고 온 그는 좋은 그림에서 500을 몇 번 찍더니 옆의 사람에게도 칩을 건네주며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5분도 안 돼 그는 5,000을 이겼고 사람들은 모두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이형천은 그를 부러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은 과정입니다. 돈을 이겨오는 과정이 얼마나 진지하고 치밀한가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어렵게 이겨온 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하지만 쉽게 이겨온 돈은 쉽게 무너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