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을 스치는 

내 머리를 휘날리게 하는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그 바람이 내 마음에 분다


때로는 비구름을 동반하며

때로는 더운 날씨에  쉼터가 되주며

우리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갈땐

자유로이 날수 있도록 해주는

그 바람이 나는 고맙다


나의 육체가 늙어가듯

나의 정신도 늙어가면 좋으련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은 또렷해지고

늘어난 주름살에 마음은 서글퍼진다

이러한 밤이면 나는 더욱 그 바람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