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느끼는거지만 어느 카지노를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왠지 거대자본에 빨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가게 장사도 안 되고 해서 노느니 염불한다 생각하고 좀처럼 닫지 않던 가게문을 과감히 닫고 마카오 들어갔습니다. 그랜드 리스보아에서 3만 8000불 잃고 손에 든 1만불 가지고 나옵니다. 거긴 얼마나 미로같은지 나오는 길 찾아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나와서 전당포 앞에서 서성거리며 시계금액을 보니 우리나라보다 더 비쌉니다. 그래서 차고있던 로렉스시계 만지작거리며 맡길까 팔까를 고민하다가 근처에 제신이라는 로컬카지노 들어갑니다. 거기서 아침 7시까지 공들여서 2500홍딸 만들어 나옵니다. 시드머니사 반 이상으로 줄어드니 베팅이 쉽게 나가지가 않네요. 야시를 많이 먹었어요. 그런 상태로 겔럭시에 간게 미스였어요. 겔럭시는 아침부터 줄이 줄줄 쏟아져내립니다. 그런데 줄 내려오면 뭐 합니까. 이미 기가 죽을대로 죽어서 베팅할 배짱도 없는데. 아무튼 보는 앞에서 줄 내려오고 중국애들 난리났는데 내 손은 누구한테 붙들린 것처럼 안 나갑니다. 보는 앞에서 연속 세 번 줄은 내려오고 난 배팅도 못하면서 이번엔 꺽이겠지. 꺽여서 다 뒤지겠지 하고 되내이다가 아, 나도 들어가자 하고 3000불 놓으면 꺽여서 뒤집니다. 이내 다른테이블 난리나서 가 보면 또 내려옵니다. 거기서 또 망설입니다. 그런데 또 네 개가 쏟아집니다. 이번엔 가자 하고 힘줘서 칩 놓으면 타이가 두 번 연속 나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몰라 한 번 쉬면 여지업이 또 뱅커. 이번엔 놓자 하면 뱅커 식스로 반타작. 아 내가 놓으면 왜 이러나 하고 또 기 죽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먹고 물하고 나이차만 종일 마시다 화장실 갑니다. 전날부터 잠 한숨 안 잤는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초취하기 그지 없었지만 눈빛만큼은 초롱초롱하다못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이대로 이틀도 안자고 서서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테이블마다 기웃거리며 천 이천씩 모아서 엎치락 뒤치락 2만불 만듭니다. 하지만 여러분 48000홍딸을 가져가서 잠 한숨 못자고 그 난리를 쳤는데 반도 안 되는 돈 가지고 나올 사람이 거의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그날 저녁 9시까지 2만 2천불이 맥시멈 이었고 만들어놓으면 줄어들고 만들어놓으면 줄어들다가 그만 녹아죽습디다. 결국은 오뎅탕 시원하게 먹고 쓸쓸히 돌아옵니다. 


여기 글 쓰시는 분들중에 스날 게임 복기하며 카드장까지 상세하게 쓰시는 분들은 기억력이 엄청나고 정신력도 엄청나신겁니다. 그 많은 카드장이 어찌 생각나시는지 대단하신것같아요. 


아무튼 여기 강친회원님들 늘 건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