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나중에 일기처럼 보려고 일기형식으로 씁니다.. 딱히 재밌진 않을거예요.



그동안 일적인 문제로 심적 육체적 고통을 겪다가 결국 결단을 내리고빠져나왔습니다.

가족일이라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결단을 내렸어요 이대로 가다간 몸과 정신이 피폐해져서 제 성격 자체가 변하게 될까 무섭더군요. 



스트레스도 풀겸 그동안 생각해보던 음양오행을 도박에 적용해보자라는 생각에 강랜으로 갔습니다.


강랜에 주차하고 입장권끊고 들어갔는데.. 도박장의 기운을 감지하자마자 현실감이 팍 들었습니다.


내가 미쳤지. 카지노는 내가 필패하도록 짜여진판인데 음양오행이니 이런 추상적이고 증명되지 않은 사상을 접목시키려한다니... 그저 도박을 하고싶어서 핑계를 만든거 아니냐.. 현실을 도피하려 한게아니냐...  따도 내돈이 아닌거 알면서 혹세무민하는 사상으로 또 덤비려하다니 참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 발을 들이자마자 무의식이 제 의식을 강하게 때려주네요.


그래도 일단 왔으니 어쩝니까... 기름값은 벌던가 잃던가 해야겠지요

보통 이런기분이면 거의 잃었지만..그래도 돌아가기엔 너무 먼거리였어요.


50만원만 들고 시작했습니다.


독자적으로 연구한 음양오행 사상에 따라서 배팅했는데 시작하자마자 5연패? 정도로 7만원이 날라갔습니다. 이리저리 바꿔보고 배팅하다보니 운이 좋아 10정도를 먹었습니다. 

근데 룰렛이나 다이사이나 무슨 한게임하는데 5분이 넘게 걸려서 답답해서 못해먹겠더라구요 걍 나갔습니다.


정선 꼭대기 전망이 좋았던 기억에 올라갔다가.. 예전기억과 달라서 다시내려와서 언덕주차장에서 담배한대피고 어찌할까 생각하는데... 아 솔직히 아쉽더라구요...


다시 입장해서 전자다이사이 하려는데 현금이 안들어갑니다. 직원이 뛰어오더니 현금넣는게 아니고 콤프카드만드셔야 한다고... 만드는데도 한참... 만들고 다이사이 앉아서하는데 


오잉 연승가도입니다.. 10번중 8번은 맞습니다. 백만원이 넘어서자 음양오행이 진짜 맞나? 싶습니다. 115까지 찍었습니다. 근데 그런생각 들자마자.. 4연패합니다 ㅋㅋ


그럼그렇지 그냥 까마귀날자 배떨어진거고 운때가맞은거 뿐이지 뭐... 랜덤수열을 무슨수로 예측하겠냐 싶습니다.


딱 100찍고 나왔습니다. 50만원 승했지만... 별로 기쁘지가 않았어요. 예전에는 도박으로 돈벌면 돈을 벌어서 기쁜건 두번째였고 앞으로 뭔가 다 잘풀릴거 같고 앞으로 장미빛 인생일거같은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도박의 비밀 승자의 도박을 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 근데 그게 다 허상이라는거 무의식도 확실히 깨달았나봐요. 


따도 내돈 아니라는거. 결국 잃는다는거 카지노 엣지에 다 잡아먹힐거라는거.. 


딴돈을 봐도 무덤덤하더군요.. 티켓교환하고 직원에게 콤프카드 폐기시켜달라했어요. 걍 접어서 버리라네요 접어서 버리고 미련 없이 나왔습니다. 나와서도 별 도박생각은 안나네요.. 확실히 도박 이젠 안하겠구나 싶네요. 

당연히 안해야죠..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