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마치고 마치고 난 퇴원을 했다

하지만, 지독한 우울증이 나를 파고들었다

나의 영혼은 이미 병들어 있었고

그 무엇도 나를 치료할 수 없었다


도박이 도대체 나를 어떻게 해놓은 것인지

그로인해 내가 어디가 고장이 난 건지

어떻해야 이 긴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해답을 찾을수 없었다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족한테도 피해만주는

존재란 생각속에 하루하루 나는 무너져갔다


자신감있고 당당했던 내가 미치도록 그리웠다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은 나를 더욱 미치게했다

심장이 아려왔다, 누군가 나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았다


난 마음속으로 엄마에게 작별을 고했다

'엄마, 미안해,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행복했고

 엄마가 있어서 항상 두렵지 않았어

 하지만 난 지금 너무 고장이 나버렸어

 다음에 태어나면 꼭 엄마의 좋은 딸이될께

 엄마, 잘있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 눈물을 감추며 난 신발을 신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가서 내렸다

그리고 달려오는 전철에  나의 몸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