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도박을 알게된건 작년 겨울 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어린 학생들이


사다리가 어쨌네 저쨌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되었습니다.


호기심에 어디서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알려주지 않더군요.


그때 발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직접 검색을해서 찾아서 가입을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무조건 5천원씩 배팅했습니다.


하다보니 따기도 하고 잃기도하고 무료한 삶에서 밤새면서까지 재밌게 할수있었습니다.


계속 하다보니 점점 5천원으로는 만족을 못하기 시작해서 만원 이만원 슬금슬금


배팅액이 올라가다가 잃는돈이 많아지고 손해를 본 금액이 아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만원 2만원으로는 그 돈을 복구하는데 너무 적은돈이였으며, 한방에 복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배팅금액이 10만원 20만원단위로 올라갔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이 다 떨어지자 대출도 받았습니다.


하룻밤이 지나고 나니 손해액은 150만원이 되어있었습니다.


정말 위험하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당장 비밀번호를 저도 모르는 암호로 변경했습니다.


그때 느낀 무서움에 지난 3개월간 생각도 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끊기위해 노력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3개월간 아무 도박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집에서 너무 할 게 없고 무료하게 있다가 도박관련 정보를 보게 되었고


예전에 그 도박에 흠뻑 젖어있을때의 즐거움이 본능적으로 떠올랐던 것 같았습니다.


그때 느낀 무서움은 온데간데 없고 별 생각 없이 가입절차를 마쳤습니다.


역시나 처음에는 소액 만원으로만 시작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역시 새로이 손해본 금액을 복구하기가 만원으로는 버겁다고 느껴졌습니다.


점점 금액이 올라가고 저번과 똑같은 패턴으로 3일만에 300만원을 잃었습니다.


수중에 있는돈은 120만원, 이 돈을 저는 제 상황을 대충 알고있는친구에게


말도 없이 송금했습니다.


그리고 위의 행동이 없었으면 저는 지금 수중에 땡전한푼 없었으리라 자신할수있습니다.


쓸 수 있는 모든 돈을 잃고 송금한 내역을 곱씹어보면서 한숨만 나왔습니다.


단 3일만에 벌어진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 자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당장이라도 또 대출을 받아 400만원을 메꾸려는 제 행동을 억제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회사에서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근무시간 내내 멍하니 잃은돈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잃은 4백만원이 피눈물나고 잊지 못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분들에 비하면 정말로 크지 않은 돈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서운 부분은 저 돈에 대한 미련때문에 


'다시 400만원 대출받아서 한방에 메꾸면 되지' 이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그 다음에도 없으리란 법이 없겠지요.


아직 부모님은 모르시고 친한 친구들에게는 제 사정을 다 이야기 했습니다.


심정적으로 너무 두렵고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번일을 잘 넘긴다 하더라도 


앞으로 도박 안하고 살아갈 자신이 없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너무 불안하고 초조해 처음으로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