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의 열 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 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 329쪽, 1985년 8월 28일 '계수님께' 보낸 편지 부분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한국은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하네요
여기 키르기즈도 한국처럼 덥더니 엊그제부터 21도 넘나드는 
원래의 이곳날씨를 회복햇네요
더운날을 생각다보면 신영복교수님의 글귀가 떠올라 몇자적어봣습니다
지금이야 교도소시설도 많이 좋아졋지만 그때당시에는 작은방에
많은사람들이 수용되다보니 칼잠을 자야해서 겨울과 여름풍경이
극명하게 달랐지요
회원님들 더운여름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