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지무지 덥네요.

그래서 짜증도 많이 나고 우울증도 도지고.


웃자고 30여년 전에 이야기 한마디.

안 웃으셔도 됩니다.

웃기는것 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어서 올리는 글입니다.ㅎ


그해에도 아주아주 더웠지요.

지금 기상청에서도 30 몇년만에 최고로 더운 기록이라고 하잖아요.


그해에 있은 일인데요.

우물안에서만 살던 개구리가 하도 동료들이

우물안 개구리하고 놀려대어서

어찌어찌 물통을 타고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농부가 물을 퍼서 논밭에 물을 주는거라

개구리도 폴짝하고 논에 뛰어 내리니 기분 좋았죠.


그러고 점심때가 지나자 날씨가 달아 오르기 시작하는데

농부의 아내가 논에 김매러 나왔다가

오줌은 마렵고 주위에 사람은 없는지라

그냥 치마를 걷어 올리고 시원하게 일을 봤지요.

하필이면 그날 처음 우물밖을 나온 개구리가

그 오줌을 다 뒤집어 썼는데...


저녁에 개구리들이 다 모여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누구는 파리를 그리고 누구는 모기를 몇마리 잡아 먹었느니 하다가

한 개구리가 처음 온 개구리한테 넌 어떠냐 하고 물었었어요.

그랬더니 우물안에 있던 개구리가 하는 말이

- 와, 바깥은 뭐가 이리 덥냐. 소나기도 뜨거워.

- 그게 무슨 말이야?

- 우물안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려면 하늘이 어두침침해 지다가

  찬 물방울이 후둑후둑 떨어 지는데

  밖에 나오니 하늘이 열리면서 소나기가 쏟아 지는데

  물이 어찌나 뜨거운지 개구리살려 했지 뭐야.


이거저거 다 가려 가면서 하려니 할 이야기도 정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