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잊혀진 도박계의 청춘스타

클래식오너 입니다.


저같은 퇴물은 이제 도박판에서 사라져야 옳지않나

퇴근길 지하철에서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피속에 흐르는 도박인자가 언제 암세포처럼

도질지 모르지만 뭐 행색은 

정상인 흉내내며 열심히 회사다니고 있는데요 ㅎㅎ



지난번에 마카오후기에 회사 안다니겠다고 땡깡부리다

연봉 200 더 올려준다는 상무의 다독임에 참으려했지만  

끝내 회사를 옮겼구요  (어떡하겠어요 싫은걸ㅋ)


이상하게 이 나이먹어도 싫은건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 어디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면접과장이 전화와서 한번봤으면 좋겠다구


오너씨도 당시 거기있었냐구??  아이고 후배네  그러는거에요

도박꾼의 직감으로

이거 좀 푼수다 뭔가 깨림직한데 ~ 싶었지만 면접을 봤죠


레스토랑에서 밥을 얻어먹으면서 면접을 보긴 처음이에요 ㅋㅋㅋ

자기도 거기서 유학했다고

참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놈은 거기 언어연수 잠깐 몇개월한거고

나는 그 대학을 아예 나온건데


이때부터 조짐이 불길했어요 ㅋㅋㅋ


밉상이라 좀 더 깍아내리자면

내가 자연산 전복이라면 지는 썩은 오징어인데 (전복 = 썩은오징어는 냄새부터 틀리잖아요) 

아무튼간에 채용이 바로 됐어요 (무시라)


근데 일은 안 가르쳐주고 자기가 다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서

과장놈 보다 2살뿐이 안많은 사장님이 거기 있었는데

자긴 사장님의 은혜가 크다며 자기같은 직원을 받아줘서 기회를 얻었다며

(어라 이거 살짝 또라이 아냐  회사 좀 더 알아볼걸 후회막심 ㅠㅠ)



나보고 사장님이 조금 늦게 식사하시는 거 같으니

오너씨 다시 식당가서 밥한그릇 더 먹으라는 거에요

사장님 말벗 해드리라고

네??  저 지금 먹었는데요

ㅡ 또 한그릇 못먹나?

아니 말벗 해드리자고 식사를 또 해요?


여기서 과장놈의 새.끼가 삐진거 같더라구요

고분고분하게 말 잘듣는 찰떡같아 뽑았더니

영 쑥떡인거라 지도 놀랬을거에요  (이날이 출근 2일째)


(속으로) 야~ 씨밸놈아  나 도박만 15년차야

그럼 산전수전 어물전 다 겪었을텐데 너같은 오징어는 그냥 초고추장이거든


그후로 그놈이 지능적으로 관능적으로 엿먹이는데

걔는 내가 나이가 있고 월급이 쬐금 나은터라

쉽게 그만 못두지 싶었나봐요

 

첫날에는 사장님한테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라구요

이런 친구를 자기가 뽑았다면서 결국 자기공로까지 챙기며 ㅋㅋ

에구 50 다되서 한심하기는


근데 난 또 저런 노예근성은 없어요

강친에서도 저를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친해도 나름 선을 지키려하고요


한번 친해졌다고 갑작스런 친분에 맨날 전화질 한다거나 카톡질

뭐 상담질 심지어 댓글조차도 지인이라고 막 다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성격이 원래 그래요 ^^:;;


전 방정맞은게 싫어요

친해져도 천천히 깊게 사귀고 봐야지

양은냄비처럼 친했다 서로 물고뜯는 막장 꼬라지

강친에서도 많이 봤잖아요 (죽고 못살때는 언제고 ㅋㅋ)


여기를 떠난다는 글도 가끔 볼때면

어휴 저것들이 얼마나 버틸까 싶고 입이 근질거려서 참을수 있을까 ㅎ

이게 뭘 떠나고 말고 할게 있나?

똥오줌 누려고 화장실을 가는거지

화장실을 사랑해서 가는게 아닌것을

변소는 많으니 아무데나 가면 되는데  


하여튼 저도 성격이 급하고 빨리 쇼부보고 싶은 본능도 있지만

인간관계랑 도박만큼은 진짜 신중하고 싶어서요

뭐 누구에겐 제가 못난 사람일수도 있는데

저의 천성이 그런가봐요



어쨋든 그후론 날 지능적으로 엿먹이는게 보이고

예를들어 나보고 화장실 청소좀 해라

아니 청소아줌마가 있는데 제가 왜하죠?  그러면


자기도 왔을땐 자발적으로 했다

그정도는 필요하면 직책을 따지지않고 할수있는거 아닌가?  이러는거에요

제가 보기엔 그럴정도로 필요치 않아 보여서 말이죠

업무영역이란게 있잖아요


그럼 나는 필요성이 있어서 했다고 생각하나?  (말장난 존나 꼬아해요)

그건 과장님이 나름 절박하셨나 보죠 (이미 난 안다닐 마음 먹었음)

(어색한 침묵) 

 

자네는 조직이란게 뭐라고 생각해?

과장님 죄송한데요 저의 생각을 답하기전에  

저는 오늘 3일까지만 일하고 그만두었음 하는데요

.............

(어색한 침묵2) 후

내가 자네한테 좀 섭섭하게 대한게 있나?  (어후 짜증 이런 인간 가장 싫어하는 유형)

어후 그냥 됐고요

3일치 일한거까지만 말씀드리고 저는 내일 안나올겁니다

(돈 안줄까봐 확인사살  철저히 ㅋ)


자네 여기서 일한다고 했잖아

안하는 것도 내맘이죠 사장님한테 말씀 잘 드려주세요

그리고 화장실청소도 겸해서 잘하는 후배가 또 있을거에요



어이구 내일 사장님한테 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실망시키면 어쩌나 안절부절 하는 모습 역력하드라고요

지보다 2살 많은 사장이 얼마나 은혜를 베풀었다고

똥꼬도 빨라면 빨 기세의 저 철저한 노예근성으로 무장한

그 쌍노므 선배를 보면서


아 ~ 3일간 어려운 바카라 한슈를 끝낸 기분이더라구요

살면서 또 저런 병신사이다를 만나보네요



직원들한테 내가 뭐라고 했는지

왜 치킨을 같이 안먹었는지 (친해지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심지어 야근할때 힘드시겠어요 다른직원에게 물으면 

(왜 불평안하고 열심이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꺽냐)  

하나하나 문자를 날릴때


그때 쌍욕하고 끝냈어야 했는데  살짝 배팅타임을 놓쳤네요 ^^;;




이상은

클래식오너의 불행한 6월 이야기였고

원정을 가지않아 도박내용이 없다는 점 양해해주세요



7월이야기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특히 내가 좋아하는 도박중독 형님을 만나 요새 맨날 배꼽잡는 이야기

한번 적어볼께요


자유게시판에 도박얘기가 아니라 살짝 송구스럽지만

조만간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