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호텔에서 눈을 뜨니 새벽3시경...


샤워하고 다시 베네시안으로 갑니다


강랜과 달리 게임시간제한이 없다고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를 여유가 생깁니다 ^^


게다가 아직 첫날같은 기분의 여행 둘째날...돈도 좀 딴 상태고...


글을 쓰다보니 상쾌한 그 기분이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입장 전 서너명정도 되는 취마걸들을 돌파하고 룰렛테이블 착석!!!

(룰렛테이블에는 대부분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한적해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 봅니다)


저의 게임방식을 약간 설명드리자면


저는 주로 홀.짝위주로 합니다  (배팅은 2천불씩)

그리고 한번 걸면 세번 쉽니다

쉬고 있는 세번동안  머릿속으로 예측을 해서 맞춘 적이 있는 경우 그걸로 배팅하고

한번도 못 맞추면 무조건 홀로 갑니다

어차피 운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식으로 합니다 ^^


게임하시는 분들은 다들 나름대로의 노하우나 방식이 있으실 텐데요

초보자인 제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룰렛하면서 여기저기 칩으로 도배하는 분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딴다해도 어차피 손해인데...

차라리 탑을 쌓으면 확률은 적더라도 먹을 땐 많이 먹을 수가 있을 텐데 말이죠...

(왜 그런식으로 하는지 아시는 회원분 계시면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 )


어쨌든 아침 8시까지 계속 게임함.

먹죽 반복하며 현재까지 누적 16000 홍딸 윈.


좀 졸립기도 하고 머리를 식힐 겸 슬롯을 여기저기 기웃거려 봅니다


그 . 런. 데...이런...


슬롯에 앉기만 하면 취마걸들이 계속 오네요

한국인 호객꾼? 들도 계속 왔다갔다하고...놓고 간 명함이 버튼위쪽에 수북...


물론 저는 혼자인지라 처음에는 뭐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이렇게 생각했었죠


근데 취마걸 중에 어떤 애들은 가지도 않고 옆에 계속 붙어 앉아 있습니다...

인물이 별로인 애들이 주로 그렇더군요


말이 안 통하니 서로 할 말도 없고


뻔히 먹고 살아 보겠다고 이러고 있는 사람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자꾸 옆에서 말 시키니 게임에 집중은 안 되고...

( 테이블게임 좋아하시는 회원님들은 이해가 안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슬롯을 좋아해서 룰렛보다도 더 집중해서 합니다. 

비싼 돈 내고 하는 건데 재밌게 하고 싶어서요 )


"난 네가 아무리 붙어 있어봐야 너랑 안 놀거니까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른데로 가라"

라고 하고 싶지만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제가 아는 몇 안 되는 중국어 중 하나인

뚜이부치 (미안합니다) 와 노머니만 반복했습니다


취마걸이 무슨 말을 해도 뚜이부치...노머니...뚜이부치...만 반복했더니

지딴에는 이게 또 좀 웃겼나 봅니다

자지러지게 웃더니...


서로 아는 사이로 보이는 다른 취마걸 두명까지 왼쪽에 합류...

얘들도 못생긴 애들...


팔자에도 없는 마카오의자왕 ( 슬롯머신의자에 앉아 있으니^^ )이 되어

싸구려 화장품냄새가 인도하는 황홀경에 빠져들때 쯤... 


11000 홍딸이 터집니다 ( 여기저기 합쳐서 7000 홍딸정도 투입된 후입니다 )


나보다 더 좋아하는 취마걸? 아줌마? 들...

고맙긴 한데

왜 니들이 더 난리냐...

부담되서 나는 좋아라하지도 못하잖아...


결국 그 삼인방에게

"나는 돈도 없고 니들과 놀 생각도 없다"

라는 제스쳐를 열심히 취했더니

나중에 온 애가 제 왼손목을 살짝 잡고 눈을 맞추며 웃습니다


설마 손목시계를 팔으라는 뜻?


아...

정말 포기를 모르는구나...

2년여의 시간을 함께 한 나의 오메가를 너희 못난이들과 바꾸라니...


>>좀 길게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네요

    회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전편에서 예고 드렸던 더티한 일은 이 취마걸들과는 무관한 일입니다

    평안한 밤 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