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게임하다 보면 자기 통제가 안 될 가능성도 많고

실수로 칩을 원하지 않는 곳에 올려 놓거나

그림을 잘 못 볼때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면 또 뚜껑 열려서 열뱃하다 순식간에 오링당하고.

술 안 마시고 멀쩡할 때는 두번다시 음주게임은 하지 말자 하고는

술이 들어 가고나면 기분이 좋아 져서 또 뻘짓을 하곤 하는데

이게 의지박약이라고 봐야 하는지

여하간 지금까지는 줄곧 나를 괴롭히고 있다.


물론 음주게임한다고 하여 매번 잃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한건 음주후의 게임은 패전기록이 많다는 것이다.

열뱃이라 하면 일단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서이다.


이틀전에도 그랬다.

10만페소로 시작하여 48천페소를 이겼을 때

누구랑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되어서 게임을 접고

돈을 디포짓한채로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꼬량주를 혼자서 500ml짜리 한병이나 마시고는

나름 술 깬다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는

또 게임을 시작했다.

22만페소까지 올라 왔을때 정상적인 판단을 하면은

평소대로 게임을 접고 승리를 만끽했어야 하는데

멈출줄을 모르고 계속 게임을 했다.

그러다 조금씩 빠지는걸 견디지 못하고

12만페소가 남았을 때 그걸 한방에 때려 오링당했다.


12만페소면 충분히 치고 올라 갈 돈이였고

아직까지는 본전에서 2만페소 이기고 있었음에도

취기가 올라 오다보니 점점 배팅실수가 나왔고

그로 인해 패배가 자주 나오자 그 분노를 참지 못 한 것이다.

처음에 그 어려운 그림에서 시작부터 10번을 내리 맞추는

그런 좋은 흐름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어이없이 오링당하는 자신을 보면서

정말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도록 아픔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려는지 참으로 많은 원망을 했다.


이번 주말에 마카오에 가서는 이 두 가지만은 지키려고 한다.

음주. 게임과 상관없이 이틀간 금주할 예정이고

취마걸. 이번만큼은 스님처럼 조용히 갔다 오려고 한다.

갤럭시의 호텔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58만원을 하여

이번만큼은 뉴밥님의 민박을 이용하기로 하고(첫 민박)

최상의 컨디션으로 게임에 임하여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기는 게임을 해 보려고 한다.

만약 이 방법이 통하면 후기를 상세하게 올려서 

저의 배팅방법을 여러 회원님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공항에서 일찍 수속이 끝난다 보니 잡설이 길었네요.

오늘은 출정이 아닌 출장입니다.

내일 귀국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