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잭이든 포커, 바카라든 다 흐름이 있다"


이런 표현을 쓰면 백인 친구들은 그냥 우연일 뿐이지

흐름 따위는 없다고 웃어넘깁니다.


"What the heck are you talking about?"

(먼 소리 하는겨~~~)

정도의 반응이 즉각 나오죠.


제가 한술 더 떠서

난 베네시안만 가면 돈을 딴다라고 얘기하면

그런게 또 어딨냐며 웃어 넘깁니다.


여러분들은 흐름과 궁합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오늘

회원분들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말씀 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겜블을 해석하는 철학이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거에요.

누군가는 흐름을 믿고 누군가는 믿지 않고

누군가는 궁합을 믿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지요.


저는 둘다 믿는 스타일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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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지노에서 99프로의 시간을 할애하는

바카라의 경우,

이미 카드 덱이 세팅될 때부터

모든 결과는 나와 있는거죠.


하지만

우리는 

밑줄과 옆줄, 포도송이, 계단, 솟음 등의 

오묘한 원매,

그리고 나아가 6매, 1매, 2매, 3매를 

빠른 눈과 

초고속 CPU로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뿐인가요.

핸디 중의 포스를 풍기는 귀인,

다른 핸디의 배팅,

딜러의 스타일,

구장(카지노)의 성격,

오늘 나의 컨디션 등 동원가능한 모든 정보를

머릿속에 꾸겨넣고

뱅커인지 플레이어인지,

또는 타이인지, 페어인지, 슈퍼식스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흐름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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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닐라에서도 그랬지만

COD 계열쪽은 저랑 참 맞지가 않습니다.

마닐라에서는 솔레이어가 잘 맞고,

(잘 맞는다는 것이 결과도 좋고 마음이 편안하다라는 뜻이겠죠)

마카오에서는

MGM과 베네시안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궁합이 잘 맞는 카지노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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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출발하여

오늘 귀국했습니다.

시드는 총 5.2만


도착과 동시에

도파민으로 도배된 몸을 이끌고

갤럭시에 입성하여 소액 승합니다.

1,000HKD 땄어요.

후후 그게 무슨 승이냐 하시겠지만

저에게는 14만원도 큰 돈입니다. ㅎㅎ

밥 먹고 마사지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돈이라 ㅎㅎ


도착한 날은 잠을 푹 자고

절대 게임은 안하려고 하였으나

눈에 패가 보이는 걸 어찌하겠습니까.

문제는 제가 본 패와 실제 나온 패가 다를 뿐이지 ㅎㅎ


주말이라 그런지 500HKD 다이는 없고

기본 1,000 다이더군요.


시드가 작다보니

브로드웨이로 넘어가봅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견학겸 방문했는데

여기서도 소액 승합니다.

1,000HKD 승했네요.

합이 28만원!


시드의 크고 작음은

개인마다 상대적인 것이겠죠.

어떤 분은 1.5만으로도

2,000 다이에서 치시기도 하고

저처럼 5.2를 가지고도

1,000 다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시드로

큰 돈을 만들기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겜하고

경비 벌고

프리룸 즐기고

마사지 받고

맛있는 것 먹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절대 큰 다이는 가지 않습니다.


아무튼

기분좋게 맥주 한잔 하려 했는데

우루과이와 포르투칼이 혈투를 벌이네요.

후덥지근하지만 기분좋게 브로드웨이 pub 에서

많은 포르투칼인들과 함께 어울려 응원합니다.


아시다시피

포르투칼이 지배를 받았던 마카오라

꽤 많은 그 쪽 사람들, 또는 혼혈이 보입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포르투칼을 응원했으나

패... ㅎㅎ


사실 도착하자마자 무리하게 이렇게 게임하는 건 그닥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만,

이번 제 여행의 목적(?)이라고나 할까.

버킷 리스트라고나 할까.

시간 닿는한 모든 구장을 경험해보자는 것이었으니

ㅎㅎ


1일차는 이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호텔에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니

현지 시간 새벽 4시 30분이네요.


그렇게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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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가는데만 가는 버릇이 있어서

이걸 깨보고 싶었고

갤럭시는 역시나 명성대로 게임하기에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역시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보니

뭐랄까 아이폰 쓰다가 갤럭시 넘어간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브로드웨이는 

구장의 규모가 워낙에 협소하다보니

저랑은 맞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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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적은

소액이라도 이기는 흐름을 만들자는 것이었고,

가능한 가보지 않은 곳을 들러

나와의 궁합을 테스트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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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2일차 이야기는

갤럭시와 MGM 코타이 스토리입니다.


그럼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