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기분 좋았던 저녘식사를

젊고 잘생긴 남자랑 먹었습니다.


장소는 마카오 윈팰리스 폰티나 식당

약속시간은 저녘 8시(제가 7시경 도착예정이라 한국에서 약속)


비행기가 예정보다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하고

호텔체크인하고

욕조에 물받아 반신욕좀 하고


물마시면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울리는 카톸

"도착했습니다"7:45


한국에서 저녘같이 하자고 약속한 친구다.

하도 약속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경험한지라 별기대 안했는데...


"폰티나 앞에서 뵐까요?"

"네 거기 있을께요"


엘레베이터를 내려 식당쪽으로 가는데

잘생긴 한국 청년이 보인다.


"혹시..."


"네..ㅎ"


우리는 종업원의 안내로 자리에 착석하고

조금은 어색하게 인사하고

음식을 가지러 일어났다.


음식을 먹으며

조심스럽게 그냥 사는애기 지노애기하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거의 20년이상 차이가 나는 젊은이인데 너무 편하게 해준다.


몇번의 접시를 비우면서

이 친구는 하루전 새벽에 와서

거의 오링 직전 인걸 알았고


근데 약속시간도 15분전에 와서 연락하고

표정도 말 안했으면 몰를 정도로 밝다.


처음에 약속하면서

더치페이로 하기로 헀다.



여기 밥값은 1인당 500불정도로

약간 비싸다.


식사를 하면서

이 청년의 현재 사정을 알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예의바른 모습이 넘 좋았다.


보통의 경우

지금 청년 같은 상황이면

약속을 취소하거나

나이 많은 저에게 밥을 사달라고 하거나

뭐 그랬을것 같은데...

이 친구 밥도 천천히 여유있게 먹고

대화도 즐겁게 하고

밥값도 약속대로 각자 냈다.


밥값 지불시 내가 내줄까 잠시 망설였지만

흔쾌히 지값에서 500불을 꺼내는 그 친구를

말릴 수 는 없었다. ㅎ


담배한대 피면서

잠시 남은 일정을 애기하면서

아까 지불한 식사값을 돌려 줄까? 고민하다가

그러면 혹시 자존심에 상처가 생길지 몰라

망설이다가 

지갑을 보니 마카오 백화점 상품권이 보여서

그걸 그 친구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 친구의 행운을 기원하면서 해어졌다.


그리고

어느 정도 복구해서 공항간다는 톸을 받았다.


여기서 제가 기분이 좋았던것은

잘생기고 젊은 총각이었다는것은 무시할 수 없지만 ㅎㅎ


지노에서

결과가 안좋았는데도

약속을 지키고

밝고 재미있게 애기하면서 식사했던 

그 친구의 초롱초롱했던 눈망울과 태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즐거운 식사를 한것을 자랑할겸

그 친구의 앞날에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면서 두서 없이 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