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 지나면 시작입니다.

4년에 한번씩 돌아 오는 월드컵 기간이 되면

저는 거의 모든 경기를 생 중계로 보고 싶었지만

현실은 94년 월드컵만 제대로 본것 같네요.

전에는 학교를 다녔고 후에는 회사를 다녔으니

시간적으로 자유로울 수가 없었죠.

스포츠경기는 결과를 알고 나면 재미가 없으니....


요즘 심각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데

그나마 축구라도 실컷 볼 수 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필요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건강이 더 악화된다고 하니 적당한 수면도 취하구요.


월드컵 하면은 또 하나의 관심사가 스포츠토토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때 스포츠토토에 눈을 뜨게 되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8폴더 685배에 적중되며 빠져 버립니다.

80명 직원 모두에게 하트 돌리고 애엄마 용돈 쥐어 주고 신났죠.

그때 월급이 220만원이였으니 얼마나 좋았겠을까만은 휴~.


돈 받아 온 날 새벽에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안방에서 애랑 자고 있는 애멈마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립니다.

-자기 뭐 해?

저는 잠귀가 엄청 밝습니다.

바로 어, 왜? 하는데

방안에서 뭔가 후다닥 뚜어 나오더니 열려 있는 배란다로 뛰쳐 나갑니다.

순간 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쫓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식구들 걱정이 앞서서 방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다행히 모두 무사하였고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애엄마는 잠결에 부스럭 소리가 나기에 눈을 뜨보니

검은 물체가 입에 손전등을 물고 옷을 뒤지기에 도적이 든 줄 알고

소리 지르면 사고가 날까봐 모르는척하고 저를 부은거라고 합니다.

도둑이 알아서 나가라구요.

침착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큰 돈은 없었고 지갑에 있던 15만원 털렸네요.


그러나 그로부터 토토에 점차 중독이 심해졌고

다음해에는 대출을 받아서 토토를 하기 시작했으며

누구의 소개로 사아설에도 빠지기 시작해서 점차 대출이 많아졌죠.

정신을 못 차리니 그 여파는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조별예선은 팀간 실력차가 크니 이때는 좀 과감하게 배팅하고

토너먼트 시작하여 8강 지나면 실력차가 크지 않기에

무승부도 많이 나오고 합니다.

어쨋거나 간절한 돈으로는 배팅을 자제해야 함으로

저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배팅을 아주 조심히 배팅하려고 합니다.

토토 매니아님들 이번 월드컵 기간에 모두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