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글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소생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기에

망설였더랬죠.


지금은 대승을 잘하고 있는 힘찬아우가

얼마 전 8연패의 수렁에 빠졌을 때,

모범택시님이 게임다운 게임도 못해보고

패해 형편이 더 어려워 졌을 때, 

수퍼맨님이 깁스의 부상 상태로 힐링하러

간 마카오에서 보슬비에 옷 젖듯 대패를

하고 왔을 때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비단 이 세 분 외에도 이 분들은 좀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클래식오너님 연적비님 칠갑산님 구룡산님

카이로스님 가람님 신중히님 자유인님 등등.


이분들은 댓글과 답글을 달면서 소생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고, 배움을 주기도 했으며,

믿음과 따뜻한 마음씀씀이를 느끼게 해 준

분들이죠.


그 외에도 강친에 훌륭한 분들 중에 눈팅만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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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친에 가입한 지 10년쯤 된거 같은데

아직 오프에서 뵌 분이 한 분도 없네요.

전번을 주고받아 통화 한 적도 없었구요.


도박은 외로워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나를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으며, 강친 

운영자님의 주의글처럼 안 좋은 사연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이런 일도 있었네요. 나름 인맥이 넓은

소생이 강랜에 갔는데, 거기서 바카라에

몰두하고 있는 지인을 발견했습니다.

정면으로 마주쳤다면 dog망신 이었을

겁니다. 카지노가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소생은 카지노에 빠진 모습을 지인들에게

드러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몇몇 아는

지인을 제외하고요.


그 이후 강랜에 갈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갑니다. 들키지 않으려구요.


그러다 올해 힘찬 아우와 첫 통화를

하면서 믿음직한 사나이의 모습을 본 뒤

자주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신중히님 택시님과도 통화가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생의

예상대로 좋은 분들이라는 믿음을 확인했죠.


그래서 어제 강랜에 갔을 때는 용기를

내서 커피 한 잔 하자던 cyrns님을 보려고

했지만 어긋났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소생은 손톱만큼의

사심도 없는 멀쩡한 중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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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있으면서 강친에 이런 글 저런 글

올리는 행위는 소생에게 큰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강친 활동을 지금처럼

열심히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건강 문제도 있고, 이 와중에 새로운 사업

구상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또 마냥 놀고 먹고 있을 형편도 아니기도

합니다. 마음도 편치 않구요.


언젠가처럼 몇 개월동안 열심히 글 올리다가

열정이 식어 몇 년씩 강친에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소생의 모습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을 때는

도박 때문이 아니라 강친 열정이 식었거나

생업이 바빠서겠지 라고 생각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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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은 평생 동안 카지노를 즐기고 싶은

노름꾼입니다. 

옛날에 호주 스타씨티카지노에서 봤던

백발의 노부부처럼, 카지노가 노년의

소일거리이자 낙이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기에 소액으로 즐기기를 원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대출을 받거나 남의 돈을 빌려서

도박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그래도 도박에서 살아남으려면 강철같은

의지가 없다면 절대로 성공 할 수 없다는

사실은 확신합니다.


소생도 이를 절대로 못지킵니다. 그래서

소액게임이 원칙이고, 승부를 거는 모험은

안합니다.

여윳 돈으로 간간이 조심스럽게 한다는게

맞을 겁니다.


도박을 조금 하셨다면 저마다의 준수사항이

있을 겁니다. 그 내용은 대동소이 합니다.

그런데 그걸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안 지키면 결국에는 살아 남을 수 없는데도

말이죠.


강친 글을 보면 이런 원칙을 가장 잘 지키는

분들이 있더군요. 필리핀에 계신 그림자님과

수원 사시는 징어님. 이분들은 소생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도박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이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자기관리를 하는

이런 분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언젠가 소생이 필리핀 카지노 여행을 가게되면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들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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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들은 얘기입니다. 

마카오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씨가 마카오에서

수십 억을 잃고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수십 억? 또 벌면 되지 뭐."


회원님들 중에 정운호 씨처럼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큰 도박하셔도 됩니다. 그만큼

또 벌면 되니까요.

하지만 처지가 좋지 않다면 무리한 도박으로

인생역전하겠다는 생각을 접었으면 합니다.


나중에는 잃은 돈의 절반만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질 정도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소생이 강친에서 댓글을 달지 않는 곳이

단도란입니다.

사연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슨 말로 위로할지

모르겠구요. 다만 단도란에 올라오는 글이

갈수록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그럴러면 원칙을 철통같이 지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단도박을 하거나 승패를

떠나 소액으로 즐기십시요.


우리는 모두 카지노를 적으로 둔 동지이며

가족입니다.


생업도 충실하고 사랑하는 가족도 잘 챙기며

카지노에서도 항상 이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