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저 없이사는 거 오픈했으니 하나만 부연하자면

그렇게 사니까 좋은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게 됩니다.

일하다 손님이 팁으로 만원주면 그게 그렇게 기쁩니다.

예전같았으면 돈으로도 여기지않았겠죠.


전 원래 현금을 안가지고 다닙니다.

외제차 타고다니던 수 년전에도 분당들어가는 톨비

천원이 없어서 서약서 쓴 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주머니에 만원짜리를 꼭 갖고다닙니다.

요즘 주위에 폐지주워 리어카에 싣고다니는 노인들 많이 보이죠?

전 그런 분들 보면 화가 납니다. 

명백히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있는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그런 분들에게 단돈 만원이라도 쥐어드립니다.

사양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 고마워하시고,

뒤돌아서는 내 발걸음은 훨씬 가벼워진답니다.


그깟 만원, 도이찌에 베팅하기에도 작은 금액입니다.

주위에 힘든 어르신들에게 아주 작은 용기를 드리며

살았으면 합니다.

저도 이렇게 힘들어지지 않았다면 그분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을겁니다.


절대 공평할 수 없는 자본주의세계에 사는 일원으로서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분들이

참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팔때문에 일을 못 하니 시간이 많아 제가 말이 너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