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잠을 깨고나니 오른쪽 발이 망치에 맞은듯이 아프다.

잠들기 전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왠 일인지 모르겠다.

도무지 걸음을 걸으려고 해도 걸을수가 없고 공휴일이라 병원 가기도 애매하고

억지로 어제 하루는 방에서 밥도 해 먹기 힘들어 햇반하고 라면으로 때우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처리할 업무들 처리하고 정형외과로 갔다.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으니 뼈에는 별 이상이 없고 아마도 통풍같다고 한다.

피도 뽑아서 피검사를 한다고 하여 채혈을 하고 목요일 오전에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주사 맞고 약을 먹었더니 이제 통증이 좀 가라앉은 느낌이다.


여지껏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지는 못했지만

큰 병없이 입원 한번 안 하고  잘 지내왔는데

이제 드디어 슬슬 몸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한다.

건강도 건강할 때 챙겼어야 했는데

항상 건강하고 젊은 세월만 있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가 보다.

만약에 통풍으로 판명되면 이제부터는 음식 조절을 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고기도 마음대로 못 먹고 시원한 맥주도 실컷 못 마신다면

무슨 낙으로 남은 세월을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친구가 좋다 하지만 함께 술 마시고 놀 때가 좋은데 그것도 안 되고

카드 까기 좋아 하지만 그것도 돈이 있고 생화에 쪼달리지 않을 때나 가능한거지.

아직도 남은 세월이 많으니 이제부터라도 음식 조절하고

운동도 하면서 잃어버린 건강이나 조금씩 찾는게 좋겠다.


오늘 저녁 아버님이랑 가족들하고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데

분명 고기반찬도 있고 술도 있을건데 이걸 어찌 참으리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