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첫 경험은 지금 생각하면 후후훗 하고 헛웃음이 나오는 경험이었어.


왜 다들 첫 경험은 그렇잖아. ㅋㅋ



원래 클락에는 공만 치러 갔던거야.


친한 친구들 4명이서 골프 투어 상품이 싼게 나와서 냅다 지른거지.


클락 가서 공칠때까지만 해도


난 지노의 ㅋ 도 몰랐어.



3일간 하루에 36홀씩 미친듯 골프만 치다가


마지막 날 저녁을 먹고 공항에 가기 전


일행 중 한 넘이 위더스에 가자더라고.



공만 치고 술만 마시자는 컨셉이라


지노는 아예 고려를 안 했던 거라


돈이 얼마 없었어.


난 지갑에 한국돈 5만원 전 재산이었지.



그래도 30분의 여유 시간을


그 당시 나에게는 큰 돈으로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내 생에 최초의 지노에 입성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가지 말았어야 했어......


....

....

....


라는 잡소리는 집어 치울게.


지금 승이 패보다 많았으면 그런 후회는 아예 안할거잖아.


결과에 따라 과정을 미화하거나 if 라는 가정문을 띄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암튼,


내겐 정말 신세계였어.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화려하고 멋지더라고. 흣흣



게다가 물도 음료도 공짜네.


담배도 막 피네 아무데서나


이런 신세경이!!!!!!


촌놈 63빌딩 보는 마냥 놀라고 있을때


일행 넘들은 이미 눈 앞에서 사라졌더라 ㅋㅋㅋ


환전을 어찌 하는지 룰이 어떤지는 전혀 설명 안해주고.


이런 개... 처럼 귀여운 녀석들.



그렇게 나는 비싼 환율로 5만원을 페소로 바꾸게 되고,


바카라의 룰을 전혀 모른체


기계 바카라에 앉아 단 5분만에 '0'가 되는


쓰라린 첫 경험을 하게 되었어.


그땐 정말 5만원을 잃었다는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ㅋㅋㅋㅋ



가이드가


'형님들 이젠 정말 가셔야 됩니다'라는 절박한 애원을


100번쯤하고 있을 때


다들 어두운 얼굴로 밴에 타더라.



편의상 1번 개.... 같이 귀여운 녀석은 블랙잭으로 100을 날리고


2번 넘은 1번 따라가다가 100을 날리고


3번 넘은 (이넘이 지노 경험이 가장 많은 녀석)은


5만 페소 정도 승이었는데


공항 출발한다고 하니 한번에 5만 올인해서 꾀꼬닼 ㅋㅋㅋㅋ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별 것 없는 첫 경험이었는데


이렇게 장황하게 적는 이유는 말야 ㅋㅋㅋ



우린 클락 공항의 공항세를 몰랐다........


다들 올인 상태였던거지.....


결국 1번 넘이 마누라한테 사정사정해서 돈을 송금받고 출금해서


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어.



또 하나 재밌는 에피소드는


그 때의 우리는 나름 순수??? 멍청??? 해서


공항에 따라나온 바바애들이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 중장년 흉아들을 공항에서 배웅하고 떠나보낼때


우리는 앞으로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미녀들이 우리를 만나주지 않을 거야... 암... 우린 안되지... 라고 생각했던거지.



암튼 싱거운 나의 첫경험은 위더스 5만원 패로 끝.


한국으로 돌아와서 지노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었는데


에어부산 부산발 마카오 특가가 내 인생을 본격적으로 즐겁게 만들어 주게 된다.



요즘 여러군데서 패 소식이 많은데


흉들 우리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