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일 해외원정을 갈 계획이 없었다.

아니, 있었는데 취소했다고 해야 정확하다.

12일 밤에 출발해서 15일 낮에 오는 마닐라 출정을

사업에 더 집중하자는 생각에 취소하였다.

그리고 지난주 마닐라를 다녀오고 나서

강친에 계시던 바카라 배테랑이신 분이 

나랑 같이 게임을 한번 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도 그분과 함께 제대로 게임을 하고 싶고 하여

동의하고 바로 마카오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나는 아직 바카라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존재한다.

그리하여 배팅을 할때 언제나 크게 때리지를 못한다.

내가 크게 때리는 것은 찬스라기보다 시스템 마지막단계

혹은 뚜껑 열려서 마구 패대기 칠때다.

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고 오링도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찬스 구간을 만나도 거의 소액으로 배팅하고

지루한 공방전을 거쳐서 차츰차츰 조금씩 이겨야

그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면서 그때는 평소의 약 3~5배정를 배팅한다.


하지만 이분은 틀리시다.

게임을 오래 끌고 가지도 않고

배팅액이 거의 손에 들고 있는 돈의 25%~50%씩 하신다.

하여 좋은 그림을 만나면 내가 30유닛 먹을 때

이 분은 거의 200유닛을 이기신다.

다행히 최근에 나도 5연승을 하면서 시드머니에 대한 부담감이 좀 줄어 들었고

또 작년에 저질러 놓은 경제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이번에 큰 부담없이 2만홍달을 들고 간다.

물론 져도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단지 갚아야 할 빚을 두달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번 마키오서 남겨온 1200홍달까지 포함해서 21000홍달을 시드머니로 정하고

내일부터 어떤 전략을 짜서 배팅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약 오후 2시경에 쉐라톤 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한다.

갤럭시에서 강친회원분들을 만나는 시간은 저녁 7시이고

같이 배팅하기로 한 강친회원분은 내일 밤 비행기로 들어 오신다.

보통 나는 첫날 기가 좀 센 편이다.

즉 잘 죽지 않고 거의 이긴다.

그래서 지난번의 멋진 추억을 떠올려서

쉐라톤카지노의 하이리밋존에 가서 7천달러를 배팅해 볼까 한다.

딱 두번만 때려 본다.

7천을 때려서 먹으면 바로 엎어서 14천을 배팅한다.

첫뱃이 죽던 두번째 뱃이 죽던 혹은 성공하던 바로 멈춘다.


이긴 돈을 들고 방으로 가는 와중에 이쁜 취마걸을 만나면

방에 데리고 가서 승리를 만끽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나서 갤럭시로 넘어 간다.

갤럭시에 가서 강친회원 두 분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 좀 나누고

식사를 뭐로 할지 합의를 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그리고 두분과 함께 마음이 맞으면 서로 게임구경도 하고

어울려 놀다가 다시 쉐라톤으로 돌아 가서 손님을 맞이한다.

밤 늦게 만나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 실컷 잔다.


이튿날 아침식사 후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배팅기회를 찾아 보고

역시 두번으로 시드를 쪼개서 두깡 두번 혹은 3깡을 해본다.

성공하면 바로 게임을 접는데 제발 성공하기 바린다.

이번의 최종목표는 7만홍달 승이다.

2만으로 7만 먹기하면 3.5배승인데

그 동안의 경험상 제일 적정한 목표금액 같다.

시드머니의 1%~10% 목표는 나랑 안 맞는 말이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언젠가 나도 한번에 5천만원 이상 들고 게임을 할 기회가 온다면

그때서나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그러면야 지금보다 승율이 훨씬 더 좋아지겠지만

5천만원의 시드머니는 안타까운 현실일 문이다.


내일은 무척이나 힘든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승패의 관건은 쉐라톤 하이리밋존에서 깡뱃이 성공하느냐에 달렸다.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 할것을 약속하며 명령한다.


좋은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