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름꾼이었다.


노름에 미쳐 가족을 버리고 친구도 버리고 직장도 버리고 세월을 버리고..... 인생을 버렸다.


그리고.....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빈털털이다.




"당신은 노름을 사랑하니 카지노에서 살다가 죽어!"


이게 내 가족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몰랐다.


이 말이 정말로 가족이 내게 남기는 마지막 말인지를.....



       *                        *                          *

2015년 봄 어느날....

나는 아들의 손을 잡고 태국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갔다.

포이펫이었다.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핑게를 만들어 씨압립에서 싱가폴을 경유해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경로를 바꾸어 간 길이었다.

내 양 손엔 이민가방이 들려있었고  아들의 등엔 자그마한 빽펙이 메달려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땀이 범벅이 되어 넘은 국경이었지만  포이펫이 낯선 장소는 아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태국에 살던 이 삼 년 동안 매 3개월마다 새로운 비자(visa)를 받기위해 와선 몇일씩 묵으며 노름을 하다 간 도시였으니 그리 낯설다 할 수는 없었다.

제일 익숙한 스타베가스 카지노 호텔에 첵크-인을 했다. 


"아빠랑 딱 일주일만 놀다 가는거야 알았지?"

"응."

한시도 손에서 께임기를 놓지 않는 아들은 내 말을 듣는둥 마는둥 시선을 게임기에 고정을 시킨채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수영장 바로 앞의 VIP룸에 들었다.

돈으로 계산을 하면 하루에 2500바트를 내야했으나 VIP게임을 하기로하고 칩을 사면 무료로 방을 얻을수가 있었다.

"딱 일주일만이야. 아빠 약속했지?"

내 스스로의 다짐을 아들의 입을 빌어 거듭해서 확인을 했다.


그리고는 내 인생을 통채로 바꿀 노름을 그렇게 시작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