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닐라에 갔다 온지 한주일만에 또 갔다.

해외에 게임하러 2주연속 나간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최근의 소액이지만 연승으로 인해 자신감도 생겼고

특히 지난번 마닐라에서 만난 바바애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게임보다는 그 애 생각에 금요일 항공권을 구입했고

토요일 저녁 비행기로 마닐라로 출발했다

월요일 아침에 입국해서 오후 4시에 싱가폴 출장을 가야 한다

회사 사람들이 좀 쉬였다 다음에 가라고 권유하지만

대한민국에 고집하면 안강최가 아닌가.


10시40분 마닐라공항에 도착했고

나는 승무원통로로 다니는 혜택이 있어

정확히 11시20분에 호텔에 도착했다.

공항에 마중나온 바바애가 궁금한지 물어 본다

8월달에 온다 하더니 왜 일주일만에 또 왔냐고...

그래서 너가 보고 싶어 왔다고 했더니

쑥스러워 하며 그래도 볼에 살짝 뽀뽀를 해준다.


12시. 

리월마3층 이틀 먼저 온 친구가 게임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 강친에서 만나 벌써 해외에서 9번째 같이 게임한다

역시나 총격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3층은 조용했고

친구는 혼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에 앞서 친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사실 자기가 지난주 마카오에 가서 일주일간 3천만을 잃었다고.

차분하고 나랑 게임하면서 단 한번의 오링도 없었기에

이 친구의 불행한 소식은 나에게 준 충격도 상당했다

오직 바카라만 17년째인 친구가 아직 빚없이 살면서

처자식 먹여 살리고 잘 해 왔던 것이다.


나는 최근에 슈퍼마틴 시스템5단계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그리고 확실한 믿음이 오면 2깡 혹은 3깡 엎어치기를 한다.

물론 이 배팅전략은 최근에야 나한테 고착화시킨

나의 성격과 시드머니에 적합한 방식이였다.

하지만 토요일 있은 일련의 대화로 마음이 좀 움직였고

단 하루뿐인 게임시간을 위해서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150만의 시드머니를 6등분하여 25만씩 배팅하되

먹으면 무조건 엎어치기 3번을 하고

단 한번만 성공하면 게임을 접기로 말이다.

그러나 친구와 같이 시도한 두번의 배팅은 실패했고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를 했다.

필리핀 다니는 즐거움 중에 하나는 맛 좋은 맥주가 있다는것이다.


그렇게 계속 더 게임하려는 친구를 남겨두고 나는 방으로 갔다.

보통 돈 주고 데려 온 여자들은 자는걸 깨우기도 했는데

달게 자는 그 애가 측은해 보여 그대로 자도록 내 버려두고

나는 옆에서 조용히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떠나는 애와 찐한 작별인사를 하고

12시까지 푹 잠이 들었다.

나이는 못 속이는지 이렇게 해외에서 12시까지 자 본적도 처음이다.


호텔방을 체크아웃하고 친구와 함께

3층의 VIP 식당에서 닭도리탕과 해물된장찌개에

스시까지 곁들여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주와 다르게 바카라 그림들은 어려웠고

또다시 50만이 빠져 나갔다.

이제 단 두 번의 기회가 남게 되고

강친의 친구 여러분이 관심과 걱정으로 상황을 체크한다.

힘든 바카라 대신 잠깐 머리를 식히려고 캐리비안포커로 갔다.

운이 좋았는지 Q3장을 한번 잡았고 투페어도 한번 잡았다

다시 100만정도가 되였고 바카라 500페소 테이블로 갔다.

깡뱃찬스 기회가 전혀 없은건 아니였는데

최근에 성적이 최악이였는지 옆에서 친구가 3깡은 자꾸 말린다


저녁 6시경 드디어 본전을 제외하고 150만이 만들어 졌고

쇼핑하러 간 친구가 없는 사이 다시한번 깡뱃을 해 봤다.

역시나 힘들다.

칩이 계속 줄어들고 항공권 포함 모든 경비를 빼면 30만승이 되였을 때

더 이상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단 1년이지만 더 하면 어떤 결과일지 뻔히 알고 있다.ㅎㅎ

소액이지만 연승에 의미를 부여하기로 하고 칩을 바꿔 송금했다.

돌아 온 친구와 산미구엘 2캔에 안주 시켜 시간 때우다 공항으로 왔고

친구는 하루 더 게임을 한다. 친구는 당시 70만 승한 상태.

잘 해서 더 이상 잃지 않고 왔으면 한다.


새벽 5시 제주항공사 비행기는 나를 인천공항에 내려 줬고

하늘 위에서 바라 본 아래의 어머니이신 대한민국 산천은 모든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매번 느끼지만 인천공항에서 보이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왜 그렇게 다 이뻐 보이는지...

세계 어디를 다녀 보아도 나는 우리 나라 여자들이 제일 이뻐 보인다 

누가 된장녀니 김치녀니 하며 비하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마닐라에서 수줍음을 타며 다음 재회를 기다리는 바바애도 이쁘지만

나는 대한민국이 아름답게 보이고 한국여성들이 이뻐 보인다

그렇다. 그녀도 이쁘지만 그녀들도 이쁘다 

 하지만 오후 4시 나는 그들을 떠나 더 머나먼 싱가폴로 떠나야 한다.


승같지도 않은 승전보를 전하면서

이번 한주도 우리 모든 회원님들의 건승을 바랍니다.